강아지 단미 왜 하는 건가요?

강아지 단미 왜 하는 건가요?

강아지 단미라는 건 어릴 때 꼬리를 짧게 잘라주는 것을 말해요.
대부분 생후 7일 이전의 갓 태어난 시기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마도 ‘우리 강아지는 원래 꼬리가 짧은’ 줄 알았던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외국에서는 예민한 동물학대 문제로 다뤄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자연스럽게 강아지 단미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꼬리를 자르는 이유는 꽤 오래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갑니다.

 


역사적 배경은 무엇일까

아주 오래 전, 로마 시대나 중세 유럽 시대까지 거슬러갑니다.
예전에는 개들이 사람의 곁에서 목양견이나 사냥개 등으로 많이 활약했는데요,
늑대 등에게 꼬리나 귀가 쉽게 물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꼬리를 짧게 잘랐다는 설이 있어요.
사냥할 때 물릴 수 있는 상처를 막는 동시에 사냥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었지요.

요크셔테리어 등의 테리어 견종은 예전에는 사냥개였기 때문에
쥐에게 물려 질병이 옮지 않도록 하기 위해 꼬리를 잘랐고
어쩌면 그 역사가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지요.
중세 유럽에서는 꼬리를 자른 개의 경우 사역견으로 세금을 면제해 주었기 때문에 면세의 목적으로 자르기도 했습니다.

다소 황당한 이야기지만, 중세 이전에 광견병의 원인으로 강아지의 꼬리가 지목되어,
광견병을 예방한다는 이유로 수많은 개들의 꼬리를 자르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관습적으로 남아있게 되었죠.

 


미용의 목적 

안타깝지만 현대에는 강아지 단미가 미용의 목적으로 행해지기도 합니다.
사람이 성형수술을 하는 것처럼 견종의 미용적 특성을 살리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지요.
혹은 척추 등의 건강을 위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는 대부분 생후 7일 이전에 이루어지고 대부분 마취 없이 진행됩니다.
이때가 비교적 통증이나 출혈이 적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꼬리를 자르는 것이 개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걸까요?

 


단미가 개에게 미치는 영향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꼬리는 개들의 의사소통 수단 중 하나입니다.
또한 달릴 때나 수영을 할 때도 꼬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꼬리를 자르는 것은 이러한 표현의 제약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는데요.
외국에서도 강아지 단미에 대해 동물학대 논란이 일어 여러 나라에서 실제로 금지가 되기도 했어요.

사실상 사냥을 할 일이 거의 없는 오늘날의 반려견들은
굳이 사냥을 위한 단미가 필요하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러 특정 견종들의 경우에
꼬리가 긴 것이 오히려 미관상 어색하다고 생각되어
관행적으로 자르는 경우도 많아요.

 


주로 단미하는 견종

보통 도베르만 핀셔, 요크셔테리어, 코커 스패니얼, 푸들, 롯트 와일러, 미니어쳐 핀셔, 슈나우저 등

또한 보스턴테리어, 미니핀, 도베르만 등은
태어나자마자 꼬리처럼 귀를 자르는 ‘단이’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꼬리를 자르는 것이 태어난 직후 너무 어릴 때 일어나는 일이긴 하지만
어쩌면 태어나자마자 겪어야 하는 그 고통이 개에게 트라우마가 되지는 않을까요?

우리나라에서도 동물보호 측면에서
미용 목적의 단미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었는데요,
적어도 미용상의 이유로 단미가 이루어지는 것은
사람의 이기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출처] 행복한펫푸드 내추럴발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