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가출, 탈출에 대처하는 방법

강아지 가출, 탈출에 대처하는 방법

올 여름, 앞집 시츄 강아지가 문만 열리면 도로에 뛰어 들다가 결국 대퇴골 골절사고를 당했었지요.
수술없이 골절부위가 잘 아물고 예전과 큰 차이없이 걷고 있어 하늘이 도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고후에는 문안에서 밖만 내다볼 뿐 절대로 나오지 않는 것을 보고 감탄하게 되더군요.
목숨건 고통을 경험한 후 정신을 바짝 차리는 점에서 사람과 강아지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죠.

 

  갑작스런 강아지 가출은 발정기외에는 평소 충분한 산책이나 운동을 하지 않는 강아지들에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집안에만 있던 강아지들 앞에 갑자기 현관 문이 열리면, 강아지들에게 두 가지 행동이 일어나죠.

 

소심한 강아지들은 겁을 먹고 뒷다리에 중심을 주면서 그저 문 밖의 세상을 바라 보지만,
활달하여 갇힌 상태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강아지들은 밖으로 질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전 큰소리가 나서 창 밖을 보니 슈나가 정신없이 내달리고, 그 뒤를 두 명이 뛰어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가족들이 슈나 이름을 부르면서 한참을 뛰어 가는데도 슈나는 뒤도 안보고 앞으로, 앞으로만 내달리더군요.

막다른 길로 접어든 슈나가 더 이상 뛰지 못하면서 탈출소동은 끝나게 됩니다. 출가였을까요?^^
바로 곁은 자동차도로였는데 슈나가 그 곳으로 뛰어들지 않았던 것이 천만다행이었죠.

 

 

 

 

 

 

이렇게 강아지가 가출, 탈출소동을 일으킬 때 대처하는 두 가지 방법입니다.

 

  강아지들은 질주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가족이 뒤에서 쫓아가면 더 빨리 뛰게 됩니다.
가족이 큰 목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뛰어오면 놀이로 알고 더 흥분하게 되거든요.

 

이럴 때는 절대로 따라서 뛰어가지 마시고 그 자리에 앉아서 강아지 이름을 부르며 오라고 하세요.

 

 

 

 

 

마음이 급해도 흥분하거나 목소리를 높이지 말고 차분한 목소리로 강아지 이름을 부르는 방법입니다.

 

강아지 입장에서는 가족이 따라오지 않으면 더 이상 뛸 흥미가 없어지므로 흥분이 잦아 들거든요.
차분해진 강아지가 돌아오면 절대로 야단치지 마세요, 불러서 왔으니 기분좋게 칭찬해 줘야 합니다.

 

 

 

 

 

다른 방법은, 강아지 이름을 부른 후 강아지가 뛰어간 반대방향으로 뛰어가는 것입니다.

가족이 자신을 따라오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뛰어가면 강아지가 바로 뒤따라 오게 될 거예요.
강아지가 가진 질주의 즐거움과 놀이를 좋아하는 본능이 즉시 발산하기 때문이지요.
역시 강아지가 이름을 듣고 잘 따라왔으므로 즐거운 얼굴로 따뜻하게 칭찬해 주세요.

 

 

 

 

  예전, 지인이 키우던 강아지가 탈출하자 가족이 부르며 뛰어갔지만 더 먼 곳으로 사라졌다고 하더군요.
이후 그 강아지의 생사는 아무도 모릅니다. 몇 곳의 유기동물보호소에서 검색해 봐도 찾을 수 없었지요.

왜 나갔는지, 가족이 불러도 돌아오지 않았던 이유가 무엇인지는 탈출한 강아지만이 알겠지요.
다만 한가지, 강아지가 예전에 나갔다가 돌아온 적이 있다는데 그 때 많이 혼났던 게 아닌가 싶어요.

 

때문에 평소에도 강아지 이름을 불러서 강아지가 왔을 때는 잘못했더라도 야단치시면 안됩니다.
그래야 탈출이라는 긴급상황에서도 강아지가 가족의 차분한 목소리를 듣고 돌아올 수 있거든요.

가출하는 강아지

가출한 강아지

강아지 가출

작은 강아지

혼자있는 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