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약먹이기 방법
고양이의 건강이 상하지 않도록 아무리 신경을 쓴다고 하더라도 한 번쯤은 어딘가 아픈 곳이 생기고는 합니다. 고양이가 아플 때는 경우에 따라서 약을 처방받아서 먹여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애완동물들은 약을 먹는 것에 대해 꽤나 거부감을 나타내기 때문에 약을 쉽게 먹이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약에서 쓴맛이 나서 먹는 것을 거부하기도 하고, 주인이 억지로 약을 먹이려 하다 보니 약을 먹는 행동 자체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을 하기 때문입니다. 약을 억지로 먹이려 하다 보니 주인에게 발톱을 할퀴기도 하고 주인을 물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어렸을 때부터 약을 먹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지만, 성묘가 된 고양이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 약을 쉽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방법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초보 집사도 도전해볼 수 있는 고양이 약먹이기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 약먹이기
아직 어린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면 약을 먹이는 행동 자체를 조기 교육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에게 간식이 들어있는 캡슐을 만들어서 먹이는 습관을 들이거나, 주인이 직접 간식을 손으로 입안에 넣어주는 행동을 반복하면 고양이가 약을 쉽게 먹도록 교육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 고양이가 약을 먹을 때마다 심하게 할퀴거나 난리를 피운다면 몸을 포근한 수건으로 말아서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 이 방법은 고양이에게 안정감을 주어 주인과 고양이 모두가 다치지 않고 약을 먹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고양이 약먹이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약을 과용하거나 오용할 때는 오히려 고양이의 건강에 부작용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어린 새끼 고양이나 노령묘의 경우 약에 대해 민감도가 더 높거나 낮으므로 수의사에게 처방받은 용법과 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 약먹이기
지금부터 초보 집사도 도전해볼 수 있는 고양이 약먹이기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약을 먹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약을 먹는 행동 자체에 대해 고양이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양이를 붙잡고 억지로 먹이려 한다면 먹은 약을 토해내려 하거나, 다음 투약 때 심한 그만큼 더 거부감을 표현할 것 입니다.
알약 먹이기
알약은 다른 약에 비해 쓴 맛이 덜 느껴지지만 약을 통째로 삼켜야 한다는 것과 다시 토해내는 것이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약을 먹인 후에는 다시 토해내는 것은 아닌지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합니다.
- 한 손으로 고양이의 송곳니 뒤쪽을 눌러서 입을 벌려줍니다.
고양이가 입을 벌렸을 때 다른 손으로 입안 깊숙이 알약을 넣어서 삼키도록 만듭니다. - 약은 혀 안쪽의 오목한 부분까지 밀어 넣어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약을 입안에 넣은 후 목을 위에서 아래로 쓰다듬어 주거나 코에 입김을 불어주면 약을 더 잘 삼킬 수 있습니다.
- 너무 깊숙한 곳까지 밀어 넣다가 손가락이 닿으면 오히려 고양이가 헛구역질을 하면서 뱉어낼 수도 있습니다.
- 고양이가 약을 토해내는 것을 예방하려면, 약을 먹이고 고양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루약 먹이기
가루약은 음식과 함께 먹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사료나 간식에 가루약을 섞어서 자연스럽게 약과 밥을 함께 먹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건식 사료에 가루약을 섞으면 약의 형태나 냄새가 쉽게 사라지지 않으므로, 습식 사료에 섞어서 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 고양이가 음식을 먹는 것을 거부한다면 가루약을 물에 희석해서 주사기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물약 먹이기
물약은 상대적으로 먹이는 난이도가 쉬운 편입니다. 물약을 먹일 때는 주사기에 정해진 용량만큼 약을 준비해놓습니다. 그 후 고양이를 안은 상태에서 고양이의 얼굴이 위로 향하도록 합니다. 고양이의 윗입술을 조금 들어 올린 상태에서 주사기로 조금씩 약을 흘려 넣어주면 됩니다.
- 약을 너무 빨리 넣어주면 흘리는 양도 많기 때문에 천천히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 주사기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 심하다면 가루약처럼 물약을 사료에 섞어서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투약 도구 사용하기
지금까지 고양이 약먹이기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만약 고양이에게 약을 먹이는 것이 힘들다면 투약과 관련된 도구를 활용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도구는 집사의 손이지만 필건이나 필 포켓과 같은 투약 전용 도구들을 이용해볼 수 있습니다.
손 사용하기
고양이를 품에 안은 상태에서 부드럽게 쓰다듬어 고양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듭니다. 고양이가 난리를 피울 것 같다면 몸을 부드러운 수건이나 담요로 감싸서 발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 한 손으로 고양이의 턱이나 뒤통수를 받치고 엄지와 검지로 입을 벌려줍니다.
- 고양이의 고개가 천장 쪽을 바라보게 만들면 약을 뱉어내는 것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 고양이가 입을 벌리면 혀끝이 보이는 곳까지 밀어 넣어 줍니다.
- 약을 먹인 후 고양이의 목을 위에서 아래로 쓰다듬어 주거나, 코에 입김을 불어넣어주면 고양이가 약을 삼키는데 도움이 됩니다.약을 먹인 후에는 고양이가 다시 토해내지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투약 후 간식을 주면 놀란 고양이를 달래줄 수 있고 약을 다시 토해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필건
주사기처럼 생긴 투약 보조 도구입니다. 필건에 약을 넣고 밀대를 누르면 알약이 발사되는 형태입니다.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물릴 가능성이 적고 목구멍까지 약을 쉽게 넣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필포켓
약을 넣을 수 있는 간식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필포켓 안에 가루약이나 알약을 넣은 후 끝을 메워서 고양이에게 먹이는 것입니다. 고양이가 약의 냄새를 맡을 수 없고 간식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투약을 하는 것이 매우 편리합니다. 다만 주의해야할 것은 약을 만진 손으로 필포켓을 다시 만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 입니다. 약의 냄새가 필포켓에 스며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필포켓은 단독으로 먹이는 것도 좋지만 사료를 먹을 때 함께 섞어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