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로스 증후군 극복하는 방법, 주요 증상은?
최근 들어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기르는 강아지나 고양이는 평균적으로 10년 ~ 15년 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수명이지만 사람에 비해서는 수명이 매우 짧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쩔 수 없는 마지막 이별을 맞이해야만 합니다. 반려 동물을 자신의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사랑으로 키운 사람들은 반려동물이 하늘나라로 떠나면 사람이 떠난 것과 동일한 슬픔을 경험하게 됩니다. 자연의 법칙이라는 것을 알지만 밀려오는 슬픔을 감당하는 것에 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펫로스 증후군 증상과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펫로스 증후군
모든 생명은 저마다의 수명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리고 수명이 다 되면 하늘나라로 먼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정해진 수명이 다 되기도 전에 사고나 질병에 의해 빠른 이별을 마주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언젠가는 마지막 이별을 맞이해야 한다는 것을 숙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려동물이 떠나는 순간 자연의 법칙을 수용할 줄 아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펫로스 증후군이란?
반려동물이 하늘나라로 떠난 후 큰 슬픔, 상실감, 우울감 등 정신적인 어려움을 경험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우울증으로 발전되기도 합니다.
펫로스 증후군 증상은?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하늘로 떠남에 따라 발생하는 슬픔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므로 충분한 슬픔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슬픔, 우울, 불안, 상실감 등의 증상은 일상생활에 문제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 심한 슬픔, 우울감, 고립감, 눈물, 죄책감, 분노, 불면증 등
- 과거 강아지에게 못해줬던 일을 계속 상기하고 후회하는 것
- 반려동물이 썼던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것
- 반려동물이 살아있을 때와 같이 산책이나 밥을 주는 일과를 보내는 것
- 반려동물의 죽음을 자신의 탓이라 생각하는 것
- 자신도 반려동물을 따라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
위와 같은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심리상담센터 또는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가서 정확한 상담과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서 심리 상담,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등의 약물 요법이 시행되기도 합니다.
강아지와 이별 맞이하기
펫로스 증후군 극복하기
만약 반려 동물을 잃고 심한 슬픔을 경험하는 사람이 있다면 주변 사람들의 지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동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사람이 죽은 것도 아닌데, 뭘 그리 슬퍼하냐’라고 다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펫로스 증후군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반려동물을 잃은 것이 아니라 가족을 잃은 슬픔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감정 받아들이기
반려동물과 함께 했던 시간들은 너무나 행복하고 기쁜 시간들이었습니다. 슬픔이나 우울감이 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이별은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해야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주변 사람들과 충분히 공유하고 애도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감정 공유하기
자신이 겪고 있는 슬픔을 억지로 억누르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 공유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감정을 공유한다는 것은 슬픔을 느끼는 사람이 자신 혼자가 아니라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습니다.
죄책감 가지지 말기
많은 사람들은 반려동물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조금 더 빨리 병원에 찾아갔다면’ ‘맛있는 간식이라도 하나 더 먹여줄걸’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생명은 언젠가 이별을 맞이합니다. 이별은 필연적인 것이므로 결코 자신의 탓이라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추억 되새기기
우울한 감정과 눈물로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반려동물과 함께 했던 날에 감사하고 추억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행복했던 지난 시간을 기념해볼 수 있는 사진을 보관하거나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반려동물이 떠난 슬픔을 해소하고 행복했던 기억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현실 받아들이기
반려 동물이 떠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지지만 현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반려 동물이 쓰던 물건은 정리해야 하고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은 치워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애완동물을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동물과 가족
이별을 받아들이기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가 상처를 받을까 봐 ‘집을 나갔다’며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거짓말을 한다고 해서 슬픔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거짓말을 한 가족에게 실망감이나 배신감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사실을 말해주면서 죽음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이별을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