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자기 꼬리 잡고 무는 이유 뭘까?
고양이의 꼬리는 고양이 기분을 알게 해주는
중요한 의사소통 담당 기관이기도 하지요 🙂
곧게 서 있는 꼬리는 기분이 좋다는 뜻이고
크게 부풀렸거나 좌우로 파닥거린다면
기분이 나쁘고 곧 공격할 수도 있다는 표현이에요.
그런데 고양이들이 가끔 자기 꼬리를 잡으려고
한 자리에서 뱅글뱅글 돌거나
혹은 꼬리를 잡고 집요하게 핥고 물기도 하는데요.
고양이가 자기 꼬리를 잡거나 핥고 무는 이유는 뭘까요?

1. 단순한 장난과 놀이
고양이가 꼬리 잡기를 하는 건 단순히
꼬리를 사냥감처럼 잡으려고 하는 장난일 때도 있어요.
특히 아기 고양이들은 마치 꼬리가
자기 몸에 달린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장난감 잡듯이 쫓아가려고 할 때가 많은데요 🙂
이럴 땐 다른 장난감으로 관심을 끌어서
놀이 시간을 가져주면 꼬리잡기를 멈출 수 있어요.
평소 심심하거나 에너지 소모가 부족한 경우에도
꼬리에 꽂혀 장난감처럼 뱅글뱅글 쫓을 수 있으니
특히 에너지가 충만한 아기 고양이들은
낚싯대나 깃털 장난감 등으로 많이 놀아주시면 좋습니다:-)

2. 스트레스로 인한 강박증
일종의 정신적인 강박 때문에 꼬리잡기를
스스로 멈출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감이 높아졌을 때
이러한 강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최근 식사량이나 환경 변화 등 달라진 점이 있는지,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요인이 있었는지 등
집사가 현재 상황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사나 새로운 동물의 입양, 혹은 이별,
보호자와의 분리불안이나 우울증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스트레스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요인을 해결해주는 동시에
동물병원에서 적절한 약물 처방을 받을 수도 있어요.

3. 아프거나 다쳤을 때
고양이가 자기 몸의 한 부위를 집요하게 핥는 건
그 부위에 통증이나 상처가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요.
몸의 어느 부위가 아프면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그 부위를 핥아 스스로 치유를 하려고 하게 되는데요.
만약 꼬리 부위가 불편하거나
그곳에 상처가 있을 때에도
고양이가 집요하게 꼬리를 붙들고 물거나
핥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번 확인해 보시고 상처나 통증이 있어 보인다면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 치료해 주세요 🙂

고양이의 꼬리잡는 행동은 그 정도에 따라서
가벼운 장난으로 보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 문제로 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평소 고양이의 모습을 잘 관찰하고
평소와 다른 행동이 심해진 부분이 있다면
집중해서 살펴보고 원인을 파악해 주세요 🙂
[출처] 행복한펫푸드 내추럴발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