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호딩은 동물 학대일까?

애니멀 호딩은 동물 학대일까?

애니멀 호딩은 동물 학대일까?

가끔 뉴스를 통해 수많은 동물을 키우되

보살피지 못하고 방치하는

‘애니멀 호더’에 대한 사연을 접하게 됩니다.

애니멀 호더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복잡한 행위의 동물 학대라고

볼 수 있어요.

이것을 동물 관련 문제로 봐야 할지,

아니면 사회적인 고립이나 정신 문제 등

사람 자체의 문제로 봐야 할지

아직도 논란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부터는

애니멀 호딩을 동물 학대의 유형으로 규정하고

처벌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언뜻 들어보기는 했지만

애니멀 호딩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자세히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물 수집가

애니멀 호딩은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과도하게 많은 동물을 키우면서

적절히 돌보지 못하고 방치하는 것을 말해요.

그러나 대부분 고의적으로 동물을 학대하거나

일부러 무관심하게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라는 명분으로 접근하다가

결국 동물 수집가처럼 되어버리는 행위입니다.

버림받거나 도움이 필요한 동물을

살리고 싶은 마음으로 하나둘 데려오지만

결국 열악한 환경에 방치되는 것이지요.

애니멀 호딩의 사례

대부분 애니멀 호딩을 하는 환경은

불결한 환경, 치우지 못한 배설물,

각종 오염, 동물 수보다 양이 적은 사료,

물이 없거나 더러운 물만 있는 경우 등

사실상 동물이 생명만 연명할 수 있는

열악한 조건인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적게는 십여 마리에서 많게는 수백 마리까지

너무 많은 동물이 좁은 공간에 있다 보니

동물들끼리 싸우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해요.

심하면 방치된 틈에 목숨을 잃는 사례도 있습니다.

애니멀 호딩의 원인과 해결책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감정적으로 공허한 부분이 있어

이를 동물을 통해 채우거나 의존하는 것이

애니멀 호딩으로 발전된다고 보기도 하고,

일종의 수집적 강박 현상으로 보기도 해요.

동물 학대 유형으로 규정하기는 했지만

아직 뚜렷한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그들 스스로 동물을 사랑하고

자신의 돌봄이 필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동물들을 떼어놓는 것에 심한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모든 유기동물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에 대한 심리 치료도

필요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무엇보다 이 환경에서 동물들을 구조해도

구조한 동물을 모두 안전하게 입양보낼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죠.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사법적 접근과 함께

교육이나 지원을 통한 치료적 접근도

같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동물에게 필요한 환경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 사육에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은

마리당 몸 길이의 2.5배 이상이어야 하며,

차량, 구조물 등으로 인한 안전 사고 발생 위험이

없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또 위생 및 건강 관리 문제에서도

질병이나 상해에 있어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며

적합한 음식과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분변과 오물도 수시로 제거해야 한다고 규정하는데요.

사실상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해도

현재로서는 강제로 동물을 빼앗을 수 없어서

애니멀 호더에 대한 해결책은

계속해서 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단순히 동물이 살아 숨쉬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동물들도 최소한의 삶의 질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애니멀 호딩은 사실상 이를 해결하지 못해

동물들에게 굉장히 고통을 줄 수 있는 일이지요.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

아직 사회적으로 충분한 교육이 필요하고

또 방치된 동물에 대한 적절하고 분명한 대처도

확실히 마련되어야 하는 단계인 듯합니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은

애니멀 호더가 된 원인에 따라서도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논의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합니다.

[출처] 행복한펫푸드 내추럴발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