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올바른 입마개 선택 및 착용법

반려견, 올바른 입마개 선택 및 착용법

반려견, 올바른 입마개 선택 및 착용법

최근 개 물림 사고가 많아지면서 목줄을 비롯해 입마개 착용 의무화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왜 아이들이사람을 물게 되는지는 지난 번 옐로우 독 프로젝트 때 잠깐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그것에 이어 또 한 번 펫티켓과 관련한 내용을 다루고자 합니다. 오늘 똑 소리나는 반려인 프로젝트에서는 내 반려견에게 맞는 올바른 입마개 선택 및 착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245건에서 2016년 1019건으로 해마다 개 물림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국회에서도 맹견피해방지법이라는 내용을 논의 중이죠. 한 지자체에서는 반려견의 몸무게를 입마개 착용의 이유로 판단해 조례 개정안을 발표했다가 보류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위험한 개는 어떤 아이들일까요? 대형견일까요? 아니면 지난 세기 동안 사람들의 목적에 의해 투견으로 개량되었던 맹견인 아이들일까요?

지난 2016년, 미국에서는 사람을 공격한 견종 2위에 리트리버가 올랐습니다. 네, 순둥함의 대명사라 불리는 그 리트리버가 맞습니다. 사실, 아이들은 우리가 하는 행동에 대해 열심히 좋다, 행복하다, 즐겁다또는 하지 말라, 싫다, 귀찮다, 무섭다는 등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의미인지 알아채지 못하는 게 대부분이죠. 아이들이 거부하는 행동을 우리가 계속 했을 때, 카밍 시그널이 통하지 않은 강아지들은 이를 보이며 위협하고, 그래도 멈추지 않으면 물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을 하는 텀은 짧아지다가 경고해도 소용없는 단계는 건너뛰고 바로 물게 되는 것이죠. 그럼 잘못은 무는 행동을 한 아이들이라기 보다는 아이들 키우고 예뻐하기만 할 뿐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관리하지 못한 우리들에게 있는 것이 아닐까요? 

내 아이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해도 내 개가 사납다면, 다른 사람이나 개들을 경계하는 성향이 강하고 다가왔을 때 물려는 행동을 한 적이 있다면, 그리고 이런 상황에 내가 통제하기 어려운 아이라면 공공장소에서 입마개를 착용해야 합니다. 몸무게나 견종에 따른 착용 의무가 아니라 작은 치와와나 포메여도 해야 하는 거죠. 산책 중 어떤 돌발상황(골목에서 갑자기 아이가 달려나오는 등의 위협으로 느껴질만한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외국의 경우 최고 안락사까지도 시키기 때문에 입마개 착용 이유에 내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입마개를 선택해야 할까요?

입마개를 선택할 때는 우선 머즐에 딱 맞는 것이 아니라 조금 여유 있는 크기인 것이 좋습니다. 입마개를 하고도 간식을 먹고 물을 마실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체온 조절이 호흡을 통해 대부분 이뤄지기 때문에 입마개 안에서 입을 벌리고 숨을 쉴 수 있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여름철에는 열사병으로 쓰러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마를 가로질러 고정할 수 있는 줄이 있는 것이 강아지가 벗겨내기 어려워 좋습니다. 보통의 입마개는 머즐(영어로 입마개도 머즐이라고 부르더라구요)이 긴 아이들에 맞춰 나온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프렌치 불독, 보스턴 테리어, 복서, 샤페이 등 머즐이 짧은 견종은 잘 벗겨집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얼굴 전체에 씌울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입 부분이 뚫려있긴 하지만 물수는 없고, 얼굴 부분은 메쉬 소재로 되어 있어 시야를 가리지 않고 통기성도 좋아 여름철에도 사용 가능해요.

 

반려견에게 입마개를 채울 때는 채운 후 앞으로 당겼을 때 공간이 생기지 않아야 합니다. 강아지가 발로 쳐도 벗겨지지 않도록 딱 맞게 조여주세요. 혹 조이는 버클 구멍의 끝까지 채웠는데도 헐렁하거나 공간이 생긴다면 버클 구멍을 더 뚫어서라도 딱 맞게 채워주세요.

출처: 한국반려동물Acade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