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견 보살펴주기/노령견과 편안한 생활 하는 법

노령견 보살펴주기/노령견과 편안한 생활 하는 법

노령견 보살펴주기/노령견과 편안한 생활 하는 법

강아지의 생체 시계는 인간보다 더 빨리 흐릅니다. 나의 반려견으로서, 10년이 넘는 세월을

늘 옆에 있어주던 강아지가 늙어서 쇠약해지고, 잘 보이던 눈은 침침해져가고

이젠 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지 불러도 미동도 하지않고 다른 곳만 바라본다면…어떨까요?

‘펫로스’ 반려동물의 죽음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으신가요?

강아지는 7~8세가 되면 노년기에 접어듭니다.

사람 나이로는 45~50세 정도 되지요.

그러나, 동물 의료 기술의 발전과 균형잡힌 영양 식단의 보급등에 의해

개의 수명도 연장되어 보통 12-15세, 장수하면 16년, 18년, 20년도 사는 강아지가 적지 않답니다.

긴 노년기를 편안하게 보내게 하기 위해서는 주인의 정성스런 보살핌이 필요하겠죠?

실외에서 기른 개라도 집안으로 들여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것이 좋습니다.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 건너는 그날까지, 함께 편안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 강아지 노화의 속도 *​

개의 노화 속도는 다 다릅니다. 노화는 어느 개에게나 찾아오지만

노화가 진행되는 정도는 개에 따라 다르답니다.

같은 10세라고 해도, 아직 움직임이 활발하고 털에 윤기가 있는 개가 있는가 하면

거의 움직이지 않고 느릿하게 하루를 보내는 개도 있습니다.

때문에 매일 규칙적으로 지내는 습관만은 지킬 수 있도록 해줍시다!

* 청각을 잃지 않았는지.. *

강아지도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쇠퇴하고, 움직임이 둔해지며

가족이 하는 말에 대한 반응도 느립니다.

이것을 보고 가족들은 나이가 들어 고집이 생겨 말을 안 듣는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늙고 나약해진 몸을 지탱해 가야 하는 개의 마음을 잘 배려해야합니다.

개는 가족들이 모르는 사이, 청각을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가족이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다른 감각을 사용해 청각을 보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발을 내딛을 때의 바닥의 진동으로 개는 가족의 접근을 알고 꼬리를 흔드는 등의 반응을 보이는 것 이랍니다.

* 산책을 재촉하지만 *

나이가 들어도 하루 일과인 산책 시간이 오면 밖으로 나가자고 재촉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운동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어릴 때부터 항상 그 시간에는 밖에 나갔기 때문에 단지 밖에 나가고 싶을 뿐입니다.

막상 밖에 나가면 금새 돌아오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개의 바램을 거절해서는 안됩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개의 머릿속에 각인된 것을 무시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전처럼 오래 산책은 하지 못하더라도, 바깥 바람정도 쐬며 가볍게 산책을 함께 하는것이 좋습니다.

* 어릴적 훈련 *

노견은 어릴때 받았던 훈련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몸을 쓰다듬어 주는 것을 그렇게도 좋아했던 개가 몸을 살짝 스치는 것만으로도

칭얼대는 소리를 내는 것은, 나이를 먹어 신경질적으로 변해서가 아니라

놀라움과 그에 따른 불안 때문입니다.

또한, 개라는 동물은 몸의 통증을 좀처럼 겉으로 표현하지 않습니다.

몸이 노화되어 뼈나 관절, 근육이 쇠퇴해 점점 통증이 더해 갈 때에도

좀처럼 표현하지 않는 동물입니다.

따라서 살짝 몸을 움직이기만 해도 아플 때에 누군가 몸을 쓰다듬어 주면

기쁨의 표현보다는 칭얼대는 울음소리가 먼저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고 ‘ 이 개는 나이가 드니 점점 반항적으로 변한다’ 라고 나쁘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어릴 적부터 가족에게서 받은 애정 어린 훈련을 개는 결코 잊지 않고 있습니다 ^^

노견은 정성스런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어린 새끼 강아지를 데려왔을 때의 설레임은 어느새 사라졌겠지만

늘 내옆을 든든하게 변함없이 지켜주는 나의 강아지를 생각해보며

한번 더 안아주고 한번 더 사랑해주도록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