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싫어하는 행동은 무엇일까?
반려인과 고양이 사이를 막으려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정말 답답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죠. 이는 강아지를 키우는 반려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건지 감이 오시나요? 바로 언어입니다. 고양이와 강아지의 행동 언어와 사람의 행동 언어가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서로 오해하는 경우가 참 많은데요. 오늘은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운다는 우리 주인냥님들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는 집사분들을 위한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고양이가 싫어하는 행동은 무엇이 있는지 오늘 똑 소리나는 반려인 프로젝트에서 알려드릴게요!
1. 귀찮게 괴롭히고 공간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
반려인들은 고양이와 함께 있을 때, 그리고 집에 손님이 찾아왔을 때 고양이의 시간과 공간이 존중 받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갑자기 움직이거나 잡아당기고, 손가락으로 쿡쿡 찌르고, 쫓아다니는 행동은 고양이들에게 안전하지 못하다는 두려움을 갖게 만들죠. 그렇기 때문에 집(또는 켄넬)이나 방, 박스 등 언제든 원할 때 무엇으로부터도 방해받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숨어 쉴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주고 지켜줘야 합니다. 수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캣타워 같은 장소를 제공하는 것도 좋아요. 고양이들에게 상호작용을 강요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독립적인 성향을 존중해주세요.
2. 옷 입히기
세상에 예쁜 옷들은 많고 입히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인지상정! 하지만 고양이를 위해서라면 그 마음을 살포시 접으셔야 합니다. ㅠ 물론, 옷 입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고양이들에게 있어 옷을 입히는 것은 속박된다는 느낌을 줘 불안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들은 놀림 받거나 웃음거리가 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우리는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웃는 건데 말이죠. ㅠㅠ
3. 큰 소리 내기
고양이의 청각은 매우 뛰어납니다. 어느 정도냐면 강아지들 보다도 좋아요. 사람의 가청 주파수는 20~2만Hz(헤르츠) 정도이고, 강아지는 40~4만 7천Hz, 고양이는 무려 55~7만 9천Hz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소리에 예민하고 더 두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죠. 가족들 사이에 언성이 높아지거나, 탁자를 내려치거나, 문이 쾅하고 닫히는 소리들은 고양이를 향한 것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고양이를 혼란스럽고 두렵게 만듭니다.
4. 사람이나 강아지를 대하듯 하는 것
우리는 종종 고양이(와 강아지)가 우리가 하는 것과 같은 애정표현을 즐긴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끌어안고, 뽀뽀하는 것 말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포옹 받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도망가려고 하는데 우리는 그럴 때 오히려 더 세게 안으려고 하죠. 또, 고양이가 우리 앞에서 배를 보이고 누웠다고 해서 이것이 “내 배를 만져라냥”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런 행동들은 고양이 스스로가 약하다는 느낌을 받게 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어요. 고양이가 그 행동을 정말로 좋아하는 것인지, 아니면 싫지만 참고 있는 것인지 잘 확인해주세요.
5. 눈을 바라보는 행동
눈을 빤히 바라보는 행동은 강아지 뿐만 아니라 고양이에게도 공격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우리는 그저 눈을 맞추고 교감하고자 하는 것인데 고양이들은 이를 오해하고 “싸우자 닝겐!”하며 공격성을 보일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러므로 고양이를 바라볼 때는 가끔 눈을 깜박여 호감을 표시하는 눈키스를 해 오해받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6. 꾸짖는 행동
강아지들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들 역시 무언가를 가르치고 싶다면 긍정 강화 훈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에게 이것을 하라며 지시하고, 소리치고, 강요한다고 해도 고양이는 우리의 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저 놀라게 만들어 혼란스럽고 겁먹게 할 뿐입니다. 한 가지 행동을 꾸준히 부드럽게 알려주고 원하는 행동을 했을 때 간식 등의 보상을 하는 것이 좋아요.
7. 충분한 관심을 주지 않는 것
앞에서 계속 고양이는 개인적이고 독립적인 동물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내용은 뭔가 반대되는 것 같다고 생각하실 텐데요. 개인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이라고 해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보통 우리가 원할 때 아이들을 불러서 끌어안고, 장난치고 하는데요. 이제는 고양이가 원할 때 관심과 애정을 쏟아주세요. 물론 공부할 때나, 일할 때나, 본방 사수할 때와 같이 바쁠 때 관심과 애정을 요구하지만, 우리는 무적의 집사부대니까요! 고양이는 혼자 하루 종일 지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가장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노는 것만큼 좋고 즐겁지는 않다는 걸 기억해주세요! 😀
출처: 한국반려동물Acade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