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노령견을 돕는 9가지 방법

시각장애 노령견을 돕는 9가지 방법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들도 나이가 들면서 노화로 인해 앓게 되는 질환들이 있습니다. 발생하는 병들도 사람과 거의 비슷해요. 슬프게도 개들 중 많은 수의 아이들이 나이가 들면서 다양한 이유로 시력을 잃기 시작합니다. 오늘 똑 소리나는 반려인 프로젝트에서는 노령견과 함께 하는 반려인들을 위해 시각장애(시력을 잃어가는) 노령견을 돕는 9가지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수의학이 발전하고 반려견의 건강에 신경쓰는 반려인들이 많아지면서 반려견들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 예전보다 노령견과 함께 하는 분들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이제 10살이 되어가는 댕댕이와 함께 하는 저처럼, 나이를 먹어가는 반려견과 함께 하는 반려인들은 걱정이 많아지기 마련입니다. 그 중 시력과 청력에 대한 부분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오늘은 시력에 대한 내용으로, 반려견 전문 매체 도그타임(dogtime.com)에 소개된 것입니다. 

집의 구조와 가구 배치가 바뀌지 않고 유지된 상태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반려견이라면, 시력을 잃고 있다는 증상이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까이 있는 물건을 찾는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침대나 소파에 뛰어 오르고 내려오는 것을 주저하거나, 쓰다듬는 행동에 놀라거나 두려움을 느끼고, 공격성을 보인다면 시력을 잃고 있는 중일 수도 있어요. 다행인 것은 노령견들이 시력을 잃는다 하더라도 그들의 삶의 질을 계속 좋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노령견들이 시력을 잃기 시작할 때, 우리가 반려인으로서 도울 수 있는 9가지 방법을 말씀드릴게요.

1. 당황하지 말 것

반려견들이 시력을 잃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반려인들은 놀라고, 당황스러울 겁니다. 늘 막내 같았던 반려견이 앞을 보지 못할 거라 생각하면 아이들이 너무 힘들고 괴로울 거라 생각되겠지만, 아이들은 시력이 없어도 잘 지낼 수 있다고 합니다. 개들은 코로 세상을 본다고 표현할 정도로 생활하는데 있어 후각이 많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고, 시력을 잃는 대신 다른 감각들이 민감해지기 때문이라고 해요. 시력을 잃는다는 것은 강아지로서의 생이 끝난다는 의미가 아니고, 단지 조금 더 불편해질 뿐이니 쉽지 않겠지만 너무 당황하지 말아주세요. 반려인의 감정은 반려견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2. 먼저 수의사를 만날 것

반려견에게 실명 증세가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에 데려가야 합니다. 실명은 유전학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의학적인 상태일 수도 있으며, 부상에 의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다양한 원인들 중 치료할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시력을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실명을 늦추거나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증세가 심해지기 전에 수의사를 찾아가주세요.

3. 명령과 청각훈련에 집중할 것

만약 반려견을 훈련할 때 손동작과 시각적 신호를 사용해왔다면 이제는 말로 하는 명령어나 특정 소리를 내는 클리커 훈련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조심해”나 “느리게 가”와 같은 명령어를 가르쳐 벽이나 물체에 접근하고 있음을 알려줄 수도 있어요. 나이든 개를 가르치는 것은 더욱 많은 끈기를 요구하고 반려견에게 더 많은 휴식시간을 줘야 하겠지만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4. 집을 깨끗하고 정돈된 상태로 유지할 것

 

방 정리를 잘 안하는 경향이 있거나, 장난감이나 가방을 바닥에 아무렇게나 두는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정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시력을 잃은 개들은 물건에 걸려 넘어지거나, 부딪힐 수 있고, 심하면 크게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바닥을 깨끗하게 정리해주세요.

5. 환경을 일관되게 유지할 것

시력을 잃은 노령견들은 모든 것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일관된 환경에 있을 때 덜 불안해합니다. 반려견의 침대, 집, 장난감, 밥그릇과 물그릇 같은 물건들이 늘 같은 장소에 있다면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거에요. 또한, 같은 장소에 가구를 두는 것도 시력을 잃은 노령견들이 부딪히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시력을 잃은 경우가 아닌, 일반적인 노령견들도 일관된 환경을 선호한다는데요. 특히 치매 초기에 더욱 그렇다고 해요. 예측이 가능한 환경은 시각장애 노령견들의 불안감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6. 위험한 영역을 막을 것

만약 집 안에 강아지가 접근할 수 있는 위험한 장소가 있다면 그 장소에 접근할 수 없게 막아야 합니다. 간격이 넓은 계단이나 난간은 실내에서도 실외에서도 위험하죠. 만약 마당이 있는 집이라면 집을 둘러 울타리를 치고, (만약 있다면) 수영장, 연못, 바위가 많은 곳 등 위험한 장소들에 접근할 수 없도록 막아주세요. 그리고 목줄을 하고 동행한다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강아지들로 하여금 반려인이 근처에 있고 보호해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줘 편안함과 자신감을 준다고 합니다.

7. 다른 감각을 이용할 수 있는 장난감을 줄 것

나이가 들면서 장난감을 더 이상 갖고 놀지 않는 아이들도 있지만, 여전히 장난감을 사랑하는 아이라면 시각적인 놀이(Ex. 프리스비)에서 후각이나 청각을 이용한 것으로 바꿔줄 필요가 있습니다. 삑삑 소리를 내는 스퀴커나 다른 소리를 내는 장난감이나 후각을 이용할 수 있는 냄새 나는 장난감, 간식을 넣어 빼먹을 수 있게 하는 장난감(Ex. 콩kong)은 시력을 잃은 노령견들의 마음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장난감이라고 합니다.

8. 천천히 다가갈 것

앞이 보이지 않는 강아지들은 누군가 가까이 다가오면 더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시력을 잃은 반려견을 깨우거나 만지고 싶다면 반려견의 이름을 크게 부르고, 만지기 전에 냄새를 맡도록 해서 반려인이 여기 있음을 알려주세요. 또 다른 사람이나 개가 다가올 때 반려견이 알게 할 수 있도록 말로 신호를 만들어주세요. 만약 다른 사람이 반려견에게 인사하고 싶어 한다면 강아지가 앞을 볼 수 없어서 천천히 해야 한다는 것과 다가가는 법을 알려줘야 합니다.

9. 유용한 장치를 만들거나 구입할 것

[헤일로halo를 착용한 강아지]

시력을 잃었어도 여전히 활발하고 장난꾸러기인 반려견을 위해 보호장비를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 부딪히는 사고이기 때문에 이를 막을 수 있는 장치들을 해줘야 해요. 모서리와 집 벽에 푹신한 보호대를 덧대는 식의 영유아가 있는 집에서 사용하는 방법들이 도움이 됩니다. 또 하네스에 부착되어 시각장애를 가진 강아지들이 부딪히는 것을 막아주는 헤일로(Halo)라는 고리도 있어요. 

시력을 잃은 노령견과 함께 하면서 내 아이를 돕기 위해 필요한 제품을 찾거나 나만의 것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텐데요. 앞이 보이지 않는 아이들을 완벽하게 도울 수 있는 해결책은 없지만, 인내심을 갖고 수의사의 조언을 따르고, 내 개가 원하는 것을 고려하고, 힘든 상황이지만 적응해나간다면 반려견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에요! 🙂

출처: 한국반려동물Academy

노령견 치매 증상

시각장애 느낌

시각장애견

시각장애인 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