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 고양이 성격과 특징 및 키우기
고양이계의 ‘붉은 여우’로 통하는 아름다운 소말리캣 고양이입니다.
소말리캣은 아비니시안의 품종 개량중에 나온 돌연변이로 아비니시안 장모종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1940년대 영국 브리더가 몇 몇의 아비니시안을 호주, 뉴질랜드, 북미로 수출했는데
이 고양이들의 후손 중에서 털이 가끔 길거나 복슬거리는 새끼를 낳았는데 1963년 캐나다의 한 브리더가
그 지방의 펫쇼에 이 품종을 출품하면서 처음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1970년대 북미, 1980년대 유럽, 1991년에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소말리는 아비니시안의 열성 유전자를 이어받아 털이 긴 장모로 태어난 고양이 입니다.
부드럽고 고운 이중 털 덕분에 소말리의 꼬리는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답니다.

소말리 고양이는 부분적 장모 타입에 속합니다. 개체마다 차이가 있고
일반적으로 목과 뒷다리, 엉덩이, 꼬리 부분의 털은 길며 어깨와 앞다리 부분에서 짧아집니다.
꼬리만 풍성한 타입도 있다고 하고, 털 가닥마다 적갈색 띠가 2-3개 번갈아 나타나기 때문에
독특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다리는 길고 단단하며 등이 약간 휘어 있어 항상 뛰어오를 듯한 인상을 줍니다.
크기는 3.5kg 에서 5kg정도 입니다.

길고 날씬한 체형과 중간 길이의 매끄러운 털, 큰 귀, 털이 풍성한 꼬리는
마치 여우를 보는듯한 인상을 줍니다.
눈은 아몬드형으로 황금색 또는 초록색이며
눈가는 아이라인을 그린듯 검은 띠를 두르고 있습니다.
털색은 적갈색, 붉은색, 푸른색, 연한 갈색등 총 28가지의 색을 가지며 짙은색의 띠나 반점을 갖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또 특징적으로 이마에는 M자형 무늬가 있습니다 🙂

아비니시안 고양이의 성격은 환경 변화에 민감합니다.
주인 외에는 다소 낯을 가리고 좁거나 갇혀있는걸 매우 꺼리는 편이라고 합니다.
가까운 사람에겐 매우 장난치는걸 좋아하고 활발한 모습을 보여
집안을 가로질러 뛰어다니거나 높은장소로 뛰어오르거나, 물건을 숨기는등의 장난을 칩니다.

소말리 고양이는 물장난도 좋아합니다.
소리를 자주 내지는 않지만 울 때는 방울처럼 매우 맑은 소리가 난다고해요. ^^

초반에는 소말리의 길고 비단결 같은 털이 한때는 털 짧은 단모 아비니시안 새끼 고양이를
키우던 아비니시안 육성가들에게는 바람직하지 않고
사고로 태어난 보잘 것 없던 고양이일뿐이라고 여겨졌었다고 해요.

하지만 1960년대에 몇몇 육성가들이 마침내 ‘잘못 태어난 고양이’의 진가를 알게 되었고
아비니시안의 출신지 옆 나라 이름을 따라 ‘소말리 캣’이란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1970년 소말리 캣은 북미고양이협회의 챔피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소말리 고양이는 몇 가지 건강 문제를 제외하고는 무척 건강한 종입니다.
소말리 고양이는 빈혈의 일종인 AIHA (Auto Immune Hegolyic Anemia :자기면역용혈성빈혈)에 걸리기 쉽습니다.
소말리 고양이가 빈혈이나 빈혈과 유사한 징후를 갖고 있다면
수의사에게 PCV(Packed cell volume : 혈구용적측정검사) 검사를 받아야합니다.
AIHA 증세는 보통의 고양이 장애나 AIHA에 효과가 없는 항생제로 치료하는
FIA (Feline infectious anemia:고양이전염성빈혈)로 잘못 인식 될 수 있어서 입니다.
다른 많은 고양이와 같이 소말리캣은 치은염에 걸리는 경향이 있어 정기적 검진이 필요합니다.

소말리캣을 키우며 유의할 사항은
말썽을 피우기 쉬워 연장자나 나약한 애묘인에게는 부적합하다고 합니다.
또, 경계심이 강하고 호기심이 많아 문제를 일으킵니다.
자기고집이 강한편이고, 사람과 친화적이여서 오랜시간 홀로 남겨두면 외로워한다고해요

중장모 종이긴하지만 털 손질이 많이 어렵지 않다고해요.
그래도 하루에 한 번씩은 브러싱을 해주는편이 좋습니다.
다른 장모종에 비해 털의 양이 적어서 모질 관리가 용이한 편이기는 합니다.
이국적인 외양의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는 소말리캣 🙂
애묘인들의 마음을 홀딱 사로잡을만하죠?

소말리 고양이의 머리는 변형 쐐기형이고 턱이 홀쭉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한 형태입니다.
눈은 아몬드 형태로 눈초리가 조금 올라가 있습니다 ^^
테두리는 짙은색이며 눈은 호박색이나 녹갈색 또는 녹색입니다.
귀는 쫑긋하고 끝은 뾰족하며, 밑 부분은 넓고 오목하여 앞을 향해 완만하게 휘어져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소말리 고양이의 몸은 중간 정도의 길이에 근육이 발달한 체형이며, 견고합니다.
갈비뼈 부분은 평면없이 둥글며 등은 약가 휘어있습니다.
꼬리는 풍성하며 길고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집니다.

털은 이중모로서 가늘고 부드러우며 윤기가 흐르고 촘촘합니다.
척추를 따라 있는 등 털은 몸에 밀착되어 있습니다.

소말리 고양이는 표정이 풍부한 고양이로 알려져있는데요 :>
대형 고양이는 아니지만 성묘가 되기까지 평균 18개월 이상으로, 성장이 더딘편에 속합니다.

황금빛, 적갈색 빛 털이 너무 매혹적인 소말리 캣! 🙂
아비니시안도 멋지지만, 개인적으로는 소말리 고양이가 더 멋져보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