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 없는 강아지
강아지의 사회화를 위해 산책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지만, 산책만으로
강아지의 사회성이 완성되는건 아닙니다.
사람으로 한 번 생각해볼까요?
우리가 사람과 상대하는 방법을 익히기 위해
바깥을 아무리 돌아다녀봤자, 사실
친화력이 길러지진 않죠.
사람들과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눠야
결국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향상되듯,
강아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강아지들에게 사회성을 길러주는
시기는 되도록 빠르면 빠를 수록 좋으며,
1년 이내로 해주어야 고립되지 않습니다.
1년이 지나가 버리면 사실 조금
늦은 감이 있으며,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들을 보면 극도로 긴장하고
꼬리를 내리고 피하며, 서로 냄새를 맡으며
인사하려 하지 않죠.
그렇다면 사회성 발달 시기를 놓쳤다고
해서 영원히 사회성 없는 강아지로
살아야 하는 걸까요?


사실 따지고 보면 다른 강아지들과
교류하게 만드는 건 보호자님들의
판단이겠지만, 사회성 없는 강아지로
지내는게 싫으시다면 결국 다른 강아지들과
계속 부딪히게 하는게 좋습니다.
긴장해서 침을 흘리고 구석으로 숨는 게
마음이 안 좋으시죠.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자주 강아지들이
많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셔서(애견카페 등)
적응하게끔 해주세요.
그렇게 하면 어릴 때 배우지 못했던, 서로
어울리는 법을 배우게 되고, 한 공간에
있어도 점차 긴장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물론 그건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변화는 절대 아닙니다.
시간이 다소 걸리며,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회성 없는 강아지는 보호자님에게
많이 의존하는 모습을 보일 겁니다.
보호자님에게 안아달라고 할텐데,
절대 안아주지 마세요.
그냥 그 분위기에 적응하게 내버려 두되,
초반엔 지나치게 오래 있지 않도록 합니다.
물론 사회성을 기르는 훈련도 중요하지만
스트레스를 과하게 받으면 또 문제가 됩니다.
애견카페 등에서 놀고 나오면
주위에서 충분히 쉬면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켜주도록 합니다.
우리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와 함께
즐겁게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보고싶나요?
조금의 노력이 뒷받침 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출처: 아프리카동물 메디컬센터-blog.naver.com/africaa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