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배고픈 고양이! 식탐 많은 6가지 이유

늘 배고픈 고양이! 식탐 많은 6가지 이유

사람도 동물도 배가 고프면 배가 고프다고 표현합니다. 고양이들도 정해진 시간에 밥을 주지 않으면 밥을 내놓으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고양이는 강아지만큼 음식과 먹는 것에 의욕적이지 않기 때문에 먹이를 간청하거나, 음식을 먹으려고 끙끙대는 행동을 잘 하지 않으므로, 고양이가 이런 행동을 보일 경우 의학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일 수 있다는데요. 오늘 똑 소리나는 반려인 프로젝트에서는 고양이가 늘 배고프고 식탐 많은 6가지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기생충 감염

회충(Roundworm)에 감염된 고양이는 항상 배고플 수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영양분을 얻기 전에 회충이 고양이의 음식에서 모든 영양분을 섭취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아이러니하게도 회충에 감염된 고양이들의 대부분은 뚱뚱해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기생충이 고양이의 몸을 붓게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회충은 사람에게 전염되므로, 만약 고양이가 감염됐다고 의심된다면 배설물 샘플을 수의사에게 가져가 검사해야 합니다.

2. 갑상선 기능 항진증 또는 당뇨병

이 두 가지 질병에 걸릴 경우 식욕이 엄청나게 증가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걸린 고양이는 신진대사로 너무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하며, 당뇨병은 고양이의 몸이 당을 에너지로 전환할 수 없기 때문에 일어나는데요. 문제는 영양분이 애당초 고양이의 몸에 들어가지도 않는다고 해요. 만약 여러분의 고양이가 항상 배고프고, 계속해서 먹는데도 살이 빠진다면, 또 고양이가 많은 양의 물을 마시고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수의사에게 데려가야 합니다.

3. 지루함 또는 외로움

고양이들 역시 사람처럼 심리적인 이유로 먹을 수 있습니다. 지루함과 외로움이 그 이유인데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고양이에게 더 많은 자극을 주고, 씹을 수 있는 약간의 사료를 남겨두고 떠나는 겁니다. 그리고 이 때 자율 급식은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만약 고양이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공급하고 싶다면, 퍼즐 장난감을 이용해주세요. 퍼즐 장난감은 고양이의 정신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칼로리 소모를 돕습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자극을 줄 수 있는 다른 장난감을 제공해 고양이가 자신의 음식에 신경쓰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시간을 맞춰 음식을 주는 것이 어려운 경우,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자동 급식기(automatic feeder)가 도움이 됩니다.

4. 우울함

고양이의 과식은 사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울하거나 슬픈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자기위로일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고양이가 우울하다면, 부드러운 대화형 놀이로 그의 우울함을 벗어나도록 도와주세요. 사랑을 가득 담은 눈키스가 도움이 된다는데요. 눈을 천천히 감고 잠시 그대로 있다가 “사랑해”라고 생각하면서 천천히 눈을 뜨면 됩니다.

5. 고양이 음식이 필요한 영양을 충족시키지 못함

영양소가 잘 갖춰지지 않은 음식은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배를 고프게 만듭니다. 질이 나쁜 고양이 음식은 여러분의 고양이에게도 같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마치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거나 전분이 포함된 음식(starchy foods)을 먹는 사람처럼, 고양이는 식욕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영양을 위한 진정한 배고픔을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계속 먹을 거라고 해요.

6. 심인성 이상 섭식행동(psychogenic abnormal feeding behavior)

[다른 고양이의 음식을 훔치는 음식과_관련된_공격성의_예.gif]

먹을 것을 보면 발목에 머리를 부비적대거나, 야옹~하고 우는 등 관심을 구하는 행위(attention-seeking behavior)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정상이지만, 지나치게 빈번하거나 집착적일 정도라면 질병은 아닌지 의심해야 하는데요. 수의학 행동 저널(Journal of Veterinary Behaviour)에 이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연구원들에 따르면, 다른 증상들에는 다른 고양이 그릇에서 음식을 섭취하는 음식과 관련된 공격성(food-related aggressiveness)과 반려인의 음식을 먹기 위해 테이블 위로 뛰어오르는 것 같은 상황에 한정된 지나친 식욕(context-specific excessive appetite)이 포함될 수 있다고 합니다.

[먹이를 노리는 매..가 아니라 고양이의 눈빛]

연구원들은 8개월 된 오토(Otto)라는 샴 고양이를 연구했는데, 이 고양이는 식사를 준비하면 반려인에게 달려들어 통조림에 있는 음식을 먹으려 할 뿐만 아니라, 다른 고양이의 먹이를 훔치려고 했다는데요. 고양이의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는 정상이었기 때문에 의사들은 근본적인 문제가 신체적인 게 아니라 심리적인 거라 가정하고 치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고양이의 스트레스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놀이시간을 스케줄화하는 환경 풍부화를 준비했으며, 좋은 행동을 보상하고 나쁜 행동을 벌하지 않는 음식의 감응화와 반작용을 포함하는 행동교정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해요. 이 연구를 이끈 이탈리아의 파도바 대학(University of Padua)의 파올로 몽길로(Paolo Mongillo) 박사는 “동물에게 있어 이런 섭식 장애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단순히 먹는 것을 좋아할 뿐입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몸무게가 안정적이지 않거나, 토하거나, 설사를 하거나, 음식에 집착적으로 보이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한다면 의학적인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도한 식욕과 변화된 행동이 연관될 수 있는 기생충,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당뇨병 같은 질병을 먼저 체크해주세요. 검사에 문제가 없을 경우 심인성 이상 섭식행동은 아닌지 수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이 경우에는 관리상의 변화와 행동교정이 고양이와 반려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출처: 한국반려동물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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