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

고양이가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

개와 비교해 고양이는 마이웨이하는 아이들이 많죠. 보다 독립적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개냥이라 불릴 만큼 사람에게 살가운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도도하고 새침한 고양이들이어서 그런지 반려인을 향해 애정을 드러내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죠. ㅠ 나만 고양이 없어 ㅠㅠ 그래서 오늘 똑 소리나는 반려인 프로젝트에서는 고양이가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1. 반려인에게 몸을 부빈다

고양이의 얼굴, 목, 어깨, 발가락 사이, 엉덩이에는 냄새를 분비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보통 자신의 영역을 표시할 때 이 부위를 문지르거나, 스프레이를 해 자신의 냄새를 묻히곤 하죠. 그렇다면 고양이가 이 부위를 반려인의 몸에 부비는 것은 반려인을 “내 거!”라고 주장하는 행동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고양이들이 반려인에게 이마를 콩- 하고 갖다 대는 것도 애정을 드러내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해요. 🙂

2. 눈키스

천천히 눈을 감았다 뜨는 동작을 눈키스라 부르는데요. 이 행동 또한 고양이가 애정을 드러내는 표현입니다. 또, 상대방과 친해지고 싶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하지만 오랫동안 눈을 쳐다보는 것은 개의 카밍 시그널과 마찬가지로 싸우자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3. 골골송

고양이가 성대를 울리며 내는 그르렁 소리, 일명 골골송도 애정 표현 중 하나입니다. 이 소리는 만족감이나 행복감을 느낄 때 내는 소리이니 쓰다듬을 때 아이들이 골골 거리는 소리를 낸다면 흐뭇해하셔도 좋아요. 🙂 간혹 몸이 안 좋을 때도 이 소리를 낸다고 하니, 기분이 좋아서 내는 소리인지 아픈 건지도 체크해주세요.

4. 발라당 누워 배 보이기

배는 장기를 보호하는 뼈가 없는 가장 약한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와 고양이에게 있어 함부로 보여주지 않는 부위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이가 발라당 누워 배를 드러내보인다는 것은 이 곳이 매우 안전하고, 정말 안심할 수 있는 상태임을 느끼고 있는 거라고 해요. 내 몸의 가장 약한 곳을 보여도 괜찮을 정도로 말이죠. 🙂

5. 꼬리를 세우고 다가와 옆에 앉는다

꼬리는 고양이의 기분을 잘 알 수 있는 부위입니다. 고양이가 꼬리를 세운 채 끝만 살짝 구부리고 다가온다면 이는 친구가 되고 싶다는 의미입니다. 즉, 그 대상에게 경계를 풀었다는 것이죠. 꼬리 끝을 구부리지 않고 일직선으로 세우고 다가와 옆에 앉는다면 반려인을 봐서 너무 행복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거라고 해요. 

6. 꾹꾹이를 한다

앞발을 반려인의 몸에 대고 발가락을 쥐었다 폈다하는 행동을 꾹꾹이라 부릅니다. 이 행동은 아기 고양이일 때 엄마의 젖을 눌러 짜던 것이라고 해요. 반려인에게 이 꾹꾹이 서비스를 하는 것은 아기 고양이 시절 엄마 품에 있던 때를 떠올리며 행복해하고 있는 거라고 합니다. 🙂

7. 그루밍을 해준다

“집사야, 내가 너를 애정하니 핥아줄게”

반려인의 몸을 핥아주는 그루밍 또한 고양이가 하는 애정 표현 중 하나입니다. 고양이의 돌봄 본능이 표출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신뢰와 우정의 표시, 즉 우리 친해요~ 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 그루밍을 해주는 고양이가 받는 고양이보다 서열이 위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는데, 역시 고양이는 주인님인가 봐요! 

8. 선물 공세

어딘가에서 무엇인가 물어와 반려인이 잘 다니는 곳, 또는 잘 보이는 곳에 두는 행동 역시 대표적인 고양이의 애정 표현법입니다. 이러한 선물은 보통 쥐나 새와 같이 자신이 먹이라 생각하는 작은 동물이나 벌레 같은 것을 주는데요. 먹이를 나눠주는 행동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우정의 표시라고 합니다. 가끔 반려인이 쥐나 새, 벌레를 보고 놀라면 “잡아다 줬더니 왜 먹지를 못하니… ㅉㅉ”하는 표정으로 보기도 한다는데요. 간혹 위 사진 처럼 나뭇잎이나 청소용 스펀지 같은 것을 물고 와 건네주기도 합니다. 🙂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에 피자를 물어다 준 고양이 이야기가 있었죠. 

출처: 한국반려동물Acade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