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강아지 건강 관리 Tip
겨울 추위가 물러난다 싶으면 어김없이 꽃샘추위가 찾아옵니다. 산책이 일상인 댕댕이들은 날이 춥거나 말거나, 눈이 쌓였거나 말았거나 나가야 하죠. 하지만 보호자는 추운 날씨가 강아지에게 미칠 영향이 걱정스럽습니다. 추운 날 강아지의 건강을 위해 보호자가 해야 하는 건 무엇일까요? 오늘 똑 소리나는 반려인 프로젝트에서 겨울철 강아지 건강 관리 Tip을 알려드릴게요! ღゝ◡╹)ノ♡
겨울의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와 비, 진눈깨비와 눈에 노출되면 강아지의 발바닥은 갈라지고, 가렵고, 벗겨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이 강아지가 겪는 불편함은 아닌데요. 댕댕이들의 겨울 산책을 위해서는 생각보다 조심해야 할 게 많고, 준비해야 하는 것도 많습니다. 추운 날씨가 강아지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보호자들이 해야 하는 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전문가들이 이야기한 주의 사항들을 살펴볼게요.
1) 얇은 얼음 피하기
얼어붙은 물체를 피하고 얼어붙은 물 주위에서는 꼭 목줄을 해야 합니다. 연못이나 호수처럼 움직이지 않는 물의 경우 최소 4인치(약 10cm) 두께는 되어야 얼음 위를 걸어도 안전하다고 해요. 강이나 개울처럼 흐르는 물의 경우 작은 균열만 가도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얼었다 해도 걷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얼어붙은 연못이나 저수지 위를 걷는 것은 재미있어 보이지만 얼음 위에서 미끄러질 경우 염좌나 다른 부상을 초래할 수 있어요. 또한, 저체온증(hypothermia)은 얼어붙은 물에 빠진지 고작 몇 초만에 일어나며, 반려견을 구하려다 보호자가 죽은 경우도 많다고 하니 위험한 모험은 피해주세요.
2) 발바닥 보호
무려 1,600km를 달리는 이디타로드 개썰매 대회에 출전한 썰매견들을 살펴보면 신발을 신고 있는 아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개썰매를 모는 사람인 머셔(musher)들은 빙판 위를 달리다 발생한 부상과 찰과상 때문에 경주에서 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인데요. 비록, 우리의 반려견들이 저렇게 긴 거리를 걷거나 달릴 일은 없지만 겨울 환경은 여전히 강아지들의 발바닥을 상처입힐 수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기 전에 발바닥에 풋밤이나 다른 발 보호제를 발라주면 제설제로 사용된 염화칼슘과 화학물질로부터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신발은 훨씬 더 많은 커버력을 제공하며, 발바닥 패드와 발가락, 그리고 발가락들 사이에 모래나 소금(or 염화칼슘)이 박혀 불편한 것을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3) 산책 후 닦아주기
산책하는 동안 강아지의 발, 다리, 그리고 배는 제빙제(deicers), 부동액(antifreeze), 또는 독성이 있을 수 있는 다른 화학 물질이 묻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들이 이것들을 핥을 수 있으므로 산책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발과 다리, 배를 깨끗이 닦아주세요. 따뜻한 물을 사용하고 발가락과 패드 사이도 잘 닦아줍니다. 발을 닦을 때 갈라지거나 피가 나는 곳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주시고, 닦은 후 피부가 건조한 아이들은 보습제를 발라주세요.
4) 산책 시간 제한 & 옷 입히기
우리는 털이 있는 강아지들이 추위를 잘 견딜거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시베리안 허스키나 사모예드, 알래스칸 말라뮤트 같은 북방견들은 다른 품종들보다 추위에 강한 건 사실인데요. 추위에 강한 아이들이 있다면 약한 아이들도 있겠죠? 단모종이거나 마른 아이들, 나이든 노견과 어린 새끼 강아지들은 추위를 더 빨리 느끼고 추위에 약하므로 밖에 머무르는 시간을 조절해야 합니다.
또, 당뇨병(diabetes), 심장병(heart disease), 신장병(kidney disease), 또는 쿠싱병(Cushing’s disease) 같은 호르몬 불균형(hormonal imbalances) 등 의학적 문제가 있는 강아지는 체온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극한 온도에서 오는 문제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강아지가 밖에서 산책하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면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옷을 입히는 게 좋아요. 특히 다리가 짧은 닥스훈트나 웰시코기의 경우 배가 땅과 가깝기 때문에 눈이나 얼음에 닿을 수 있고, 더 빨리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니 배를 보호하는 옷을 입혀주세요.
저체온증과 동상(frostbite)은 겨울에 강아지들에게 큰 위험입니다. 강아지들도 귀와 꼬리, 발바닥에 동상이 걸릴 수 있다는 걸 기억해주세요. 우리가 춥다면 강아지들도 춥다는 것은 진리! 동상, 저체온증의 주요 징후를 숙지해주시고, 밖에서 기르는 아이들이라 해도 0℃ 이하로 기온이 떨어질 때는 강아지를 밖에 두지 말아야 합니다.
5) 쉼터를 제공하라
강아지를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갈 수 없다면? 겨울 동안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쉼터, 집을 마련해주세요. 강아지들이 편안하게 앉고, 누울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크며, 체온을 보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보송하고 외풍이 들지 않는 피난처말이죠. 바닥은 땅에서 몇 인치 정도 위에 있어야 하며, 포근한 담요나 방석을 놓아주고, 바람을 막을 수 있게 출입구를 방수 버랩(waterproof burlap)으로 덮어줍니다. 물론, 충분히 잘 만들어진 집들이 판매되고 있어요. 밥과 물그릇은 금속 대신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기온이 낮아지면 강아지의 혀가 금속에 붙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6) 독성 물질 주의
제빙제로 사용되는 염화칼슘은 강아지의 발을 자극하거나 화상을 입힐 수 있으며, 만약 이것이 묻은 발을 강아지가 너무 많이 핥게 되면 혀와 위장에도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부동액은 에틸렌 글리콜(ethylene glycol) 성분 때문에 독성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맛이 매우 달기 때문에 강아지를 유혹하지만 한 티스푼만 먹어도 신장 결함(kidney failure)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독성이 큰 물질입니다.
강아지가 침 흘림(drooling), 구토(vomiting), 발작(seizures), 지나친 갈증(excessive thirst) 및 헐떡거림(panting), 무기력함(lethargy), 취한 것(drunken)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부동액의 일부를 삼켰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부동액을 섭취했다고 생각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수의사에게 가주세요!
7) 반려동물 등록 및 목줄 꼭 하기
많은 강아지들이 겨울에 길을 잘 잃어버립니다. 눈과 얼음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냄새를 숨기기 때문인데요. 그러므로 반려동물 등록을 꼭 해주시고, 산책 시 목줄을 착용해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8) 잘 먹이고 운동시키기
실외견들은 겨울에 체온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발생시키기 위해 더 많은 칼로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추운 날씨에 강아지에게 사료를 조금 더 주는 것은 필요한 칼로리를 제공하기도 하죠. 임의로 사료의 양을 늘리기 보다는 어느 정도가 적정할 지 수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충분히 공급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강아지를 계속 움직이게 하는 겁니다. 미국의 반려동물비만예방협회(Association for Pet Obesity Prevention)에 따르면, 2018년에 미국의 반려동물 중 약 56%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다는데요. 그래서 반려동물비만예방협회는 강아지들이 하루에 최소한 30분 동안 산책, 수영, 쫓기 놀이, 공 가져오기 등 운동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추워서 나가기 싫다면 안에서 즐겁게 놀아주면 됩니다. 비만은 강아지의 수명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기억해주세요.
출처: 한국반려동물Acade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