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 나이를 사람 나이로 바꾸면?
개와 고양이의 1년은 사람의 7년과 같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아이들이 우리보다 더 빨리 자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이들의 1년 = 사람의 7년’이 맞는 걸까요? 오늘 똑 소리나는 반려인 프로젝트에서 알려드릴게요!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우리와 함께 오래 오래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지만, 아이들의 삶은 우리에 비해 너무도 짧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분들은 한번쯤 “얘들이 1살이면 우리 나이로 7살이래”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텐데요. 개와 고양이가 1살씩 나이를 먹을 때마다 사람 나이로 7살, 14살, 21살.. 이렇게 늘어나는 걸까요?
개와 고양이의 1년은 사람의 7년과 같다는 이 7년 법칙은 생각보다 오랜 시간 존재해왔습니다. 이 공식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한 가지 설명은 7:1 비율이 사람의 70세와 개와 고양이의 10살이 비슷하다는 것에 근거한 것 같다는 건데요. 캔자스 주립대학의 수의사 William Fortney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그것은 마케팅 전략이었다고 생각한다. 개와 고양이가 사람에 비해 얼마나 빨리 늙는지, 주로 건강상의 관점에서 대중들에게 교육시키는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1년에 적어도 한 번은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을 데려오도록 격려하는 방법이었다는 거죠.
개와 고양이의 나이를 사람 나이로 바꾸는 것은 사실 조금 더 복잡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차트와 방법은 개의 경우 체중과 전체 수명을, 고양이는 집냥이와 길냥이의 전체 수명을 고려한 추정치입니다. 바꾸는 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일반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다른 시기에 비해 성장기인 처음 2년 동안 훨씬 더 빨리 나이가 든다는 것입니다. 1살일 때 사람 나이로 15살 정도, 2살일 때 사람 나이로 24살 정도로 말이죠. 개의 경우, 5살이 될 때까지 이후 매년 약 4살씩 나이를 먹게 되고, 5살이 되면 무거운 개들이 가벼운 개들보다 더 빨리 나이 들기 시작하는데, 초대형견에 속하는 아이들은 7살씩 나이를 먹게 됩니다.
고양이는 2살 이후부터 집고양이인지 길고양이인지에 따라 나이를 먹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길고양이가 집고양이에 비해 2배나 빠르죠. 반려인의 관리와 유전적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고양이들은 12살~18살까지 살 수 있고, 20살 넘게 사는 고양이들도 있습니다. 사람 나이로 환산한 것은 아래 표를 참고해주세요.
그렇다면 반려동물의 나이를 사람의 나이로 바꾸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개와 고양이의 실제 나이가 사람 나이로 얼마인지 알게 되면 아이들의 인생이 어느 단계에 접어들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에 맞춰 먹이는 사료를 바꿔주고, 운동법과 운동량을 조절하며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게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반려동물과 공감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수의학 검진의 중요성을 알려주는데요. 다 자란 개와 고양이의 1년이 사람의 4, 5년과 같다면 그 사이에 질병이나 건강 문제가 변하는 것이 극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우리가 느낀 시간은 그에 비해 아주 짧지만 말이죠. 성장기가 끝난 이후에는 1년에 한 번씩, 노년기에 접어든 경우 6개월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해요.
개와 고양이에게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우리의 1년보다 더 화살 같기 때문에 그만큼 소중합니다. 1분 1초 아쉽지 않게 늘 사랑한다는 말과 표현을 아낌 없이 해주시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행복할 수 있게 해주세요. 🙂
출처: 한국반려동물Acade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