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고양이 사료를, 고양이가 개 사료를 먹어도 괜찮을까?

개가 고양이 사료를, 고양이가 개 사료를 먹어도 괜찮을까?

고양이와 강아지를 함께 키우는 분들 모두가 하는 고민은 아니지만, 종종 하게 되는 고민이 있습니다. 고양이가 강아지 사료를 먹거나 강아지가 고양이 사료를 먹을 때 ‘이렇게 다른 사료를 먹어도 될까?’하고말이죠. 그래서 오늘 똑 소리나는 반려인 프로젝트에서는 개와 고양이가 서로의 사료를 먹어도 괜찮은지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개와 고양이가 서로의 사료를 먹는 것은 어쩌다 한 두 번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개와 고양이가 특별한 알러지가 없고,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면 말이죠. 하지만 장기간 이어지게 되면 건강 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개와 고양이의 사료가 다른 이유는 이 둘이 사료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선 가장 큰 차이가 있는 영양소는 단백질입니다.

1. 단백질(Proteins)

개들이 먹는 사료도 높은 수준의 단백질을 제공하지만, 대부분은 고양이가 필요로 하는 단백질 비율에 미치지 못합니다.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 Association of American Feed Control Officials)에 따르면 고양이 사료에 필요한 최소 단백질 양은 26%이지만 개 사료는 18% 밖에 되지 않아요.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해야만 생존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죠. 하지만 개들은 고양이와 비교했을 때 잡식으로 볼 수 있고, 필요한 영양분을 식물성, 동물성 공급원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강아지 사료는 고양이가 건강하게 지내는데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하지 않는 식물성 공급원에서 단백질을 더했을 수도 있습니다. 

2. 타우린(Taurine)

버지니아-메릴랜드 지역 수의학 대학에 따르면, 육류나 육류 부산물과 같은 동물성 단백질은 23종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 11종이 고양이가 생존하는데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라고 합니다. 고양이는 이 필수 아미노산을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어 직접 섭취해야만 하는데요. 그 중 하나가 타우린입니다. 하지만 강아지 사료에는 타우린이 포함되지 않아도 무관합니다. 개들은 타우린을 체내에서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의 경우 1kg당 4mg의 양이 필요하며, 타우린이 부족할 경우 간혹 고양이들은 새나 쥐를 사냥하기도 한다고 해요. 

3. 비타민 A를 비롯한 다른 영양소

고양이는 비타민 A와 아라키돈산(arachidonic acid), 리놀레산(linoleic acid) 역시 섭취해야 합니다. 하지만 개는 베타카로틴을 이용해 비타민 A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리놀레산이 있으면 아라키돈산도 합성이 가능하다고 해요. 또 개는 비타민 B, 니아신, 티아민, 엽산을 고양이보다 덜 필요로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개와 고양이가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가 다르기 때문에 사료에도 서로에 맞는 영양소가 필요한 만큼 다르게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개가 고양이 사료를, 고양이가 개의 사료를 먹게 된다면 영양 불균형을초래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강아지 사료를 먹게 된다면?

단백질 부족으로 심장과 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타우린은 혈액 내 중성지방을 억제하고, 간 해독과 간 기능 개선, 항산화, 망막산화억제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이기 때문에 이것이 결핍된다면 눈, 간, 심장 등 주요 장기에 영향을 미치며, 시력상실, 탈모, 심장질환, 청각장애 등에 걸릴 수 있습니다. 비타민이 부적절한 균형을 이룬다면 무기력, 발작, 생식력 저하, 잘못된 자세, 좋지 못한 털 상태가 유발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죽음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가 고양이 사료를 먹게 된다면?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데요. 대형견의 경우 성장기에 과하게 먹으면 다리가 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고양이 사료는 강아지 사료보다 지방도 많은 양이 포함되기 때문에 비만에 이를 수 있고, 설사와 구토 같은 위장장애, 심지어 췌장염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새끼 고양이를 위한 사료는 성묘를 위한 사료보다 더 높은 단백질과 지방 함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좋지 않아요.

 

개와 고양이 사료는 서로에게 불량식품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개들에게는 더욱 그럴텐데요. 이런 경우에는 신체적, 물리적으로 서로의 사료에 접근할 수 없게 막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와 강아지 둘 다 자율급식 중인 경우 강아지는 제한급식으로 변경해 하루 2번, 필요한 칼로리만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다 먹을 때까지 고양이가 빼앗아 먹지 못하게 감독해야 합니다. 고양이는 하루에 12번, 많으면 20번 정도 사료를 나눠서 먹기 때문에 자율급식이 더 적합할 수도 있는데요. 그렇다면 사료를 캣타워나 테이블, 싱크대 위나 선반 위 같이 강아지가 닿을 수 없는 곳에 놓아주세요. 아니면 식사 시간이 끝날 때까지 각자 다른 방에서 식사를 하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출처: 한국반려동물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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