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코골이 원인과 증상
사람도 수면 중에 코를 고는 사람이 있듯이 강아지도 잠을 자면서 코를 코는 모습을 생각보다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마냥 귀엽고 신기하게 느껴지다가도 코골이가 점점 심해지면서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생각보다 큰 코 고는 소리 때문에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강아지가 코를 고는 것은 단순히 비강의 구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고,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아지를 기르는 견주는 코골이가 어떤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지 관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필요하다면 수의사를 통해 건강상의 문제점에 대해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강아지 코골이 원인 및 증상, 의심해볼 수 있는 관련 질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코골이
강아지는 잠을 자면서 코를 고는 것 뿐만 아니라 잠꼬대를 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자기 코 고는 소리에 깜짝 놀라서 화들짝 하며 깨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사람도 코골이에 차이가 있듯이 강아지도 코를 고는 강아지가 있고, 코를 전혀 골지 않는 강아지도 있습니다. 또 어렸을 때는 코를 골지 않다가 나이를 먹으면서 코를 고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부분의 코골이는 반려견의 건강상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코골이가 목이나 코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 코골이 원인은?
강아지가 코를 고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퍼그와 같은 단두종은 얼굴 구조의 특성상 코를 고는 일이 많습니다. 또는 알러지나 비만, 코나 목의 질병에 의해 코골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견종
주둥이가 짧고 얼굴이 납작한 단두종 (퍼그, 불독, 시츄, 페키니즈 등)은 주둥이가 긴 다른 견종에 비해 코를 더 많이 곱니다. 단두종은 콧구멍이 작고 짧은 얼굴 구조의 특성상 호흡에 많은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코를 고는 것뿐만 아니라 숨을 쉬는 것에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만
체중이 많이 나가는 강아지는 그렇지 않은 강아지에 비해 코를 더 많이 골게 됩니다. 왜냐하면 체중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공기의 통로가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기관지 질환
강아지가 감기에 걸렸거나 기관지에 질병이 생겼을 때 코골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꽃가루나 먼지 등과 같은 이물질에 의해 알레르기가 발생하면 비강 내 점액이 과도하게 생성되어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고 코골이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 담배 연기, 꽃가루, 미세 먼지 등은 기관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 코가 마르거나 콧물이 많이 나는 증상이 주로 관찰됩니다.
만약 강아지의 코에서 피가 흐르거나 구강이 부어오르는 증상이 관찰된다면 종양 등의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코를 골지 않던 강아지가 갑자기 코를 심하게 고는 경우도 질환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의해야 하는 코골이 증상
강아지가 단순히 코를 고는 것이라면 건강상 특별한 문제를 유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일부 증상은 강아지가 코를 고는 것이 아니라 호흡을 하는 것에 큰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심한 경우 생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코를 고는 강아지를 기르는 견주라면 아래와 같은 증상이 관찰되는지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연구개 노장증 (연구개 과장증)
입 천장 뒤쪽에 있는 연구개가 길게 늘어나면서 기도를 막아 숨 쉬는 것을 방해하는 질환입니다. 잠을 자는 것과는 관련 없이 평소에도 숨을 색색 거리면서 쉬는 강아지라면 연구개 노장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이 질환은 강아지의 호흡을 방해하므로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혀 색깔
강아지가 평소에 숨을 쉬는 것을 힘들어하거나 코를 심하게 곤다면 혀의 색깔을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혀 색깔이 일반적인 분홍색이 아니라 보랏빛 또는 파란색을 띈다면 호흡 곤란에 의해 체내의 산소가 부족하다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강아지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므로 빠른 시일 내에 동물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기침 소리
강아지의 심장 판막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감기처럼 기침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기침소리가 코골이를 하는 소리와 비슷하게 들릴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이는 나이가 많은 노령견에서 더 쉽게 유발됩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구강 내 질환에 의해 코골이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강아지의 구강 상태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날씨가 건조한 겨울철에는 가습기를 틀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기관지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반려견이 코를 골 때는 단순히 귀엽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증상을 관찰해가며 필요에 따라 수의사에게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코골이 개선 방법
특별한 질병이 아닌 강아지 코골이는 몇가지 생활 습관을 교정해주는 것으로 큰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질병에 의한 코골이라면 생활 습관 개선보다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체중 조절
비만은 강아지 코골이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반려견이 아무리 예쁘다고 하더라도 과도한 체중은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식사량과 간식량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하며, 규칙적으로 산책을 해야 합니다.
실내 청소
강아지가 사는 공간에 먼지가 없도록 정기적으로 환기를 시키고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선천적으로 기관지가 예민한 강아지라면 공기를 맑게 유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실내 흡연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세 바꿔주기
강아지가 자는 자세에 따라 코골이가 발생하는 일도 많습니다. 특정 자세에서는 코골이가 더 심해지기도 하고, 코골이가 크게 줄어들기도 합니다. 강아지 머리밑에 베개를 깔아서 방향과 높낮이를 조절하는 것도 좋습니다.
코골이를 장시간 방치하면 호흡 곤란에 의해 생명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당장 강아지에게 별다른 건강상 문제가 관찰되지 않더라도 수의사에게 코골이와 관련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고, 필요하다면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