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자연식 만들 때 주의사항, 강아지밥
최근 반려견에게 자연식으로
식사를 급여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시중에 다양한 자연식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고요.
강아지가 필요한 영양소를 쉽게 채울 수 있는
건사료를 주식으로 하는 것이 고정관념이었지만
평생 사료만 먹는 것이 진정 강아지를 위한 것인가
라는 의문과 함께 신선하고 건강에 좋은 재료로 만든
자연식을 선호하는 반려인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죠.
질 좋은 사료 혹은 자연식, 생식 등
반려견의 식사는 보호자가 선택할 몫이지만
급여법과 용량이 정확하게 제공되고 있는 사료와 달리
보호자가 직접 음식을 만들어 줄 때는
수의영양학에 대한 전문지식이 요구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을 함께 나눠먹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만을 위한 음식을 만들어야 하고,
강아지의 건강을 위해서
그저 칼로리만 채우는 자연식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자연식 급여를 할 때 주의사항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반려견이 야생에 사는 들개들보다 수명이 긴
가장 큰 이유는 식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스스로 찾지 않아도 보호자가 제공해주는
사료는 많은 연구 끝에 개발되어
강아지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제공합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사료는 뒷면에 어떤 성분이
있는지 잘 표시되어있어 보호자가 쉽게 보고
선택을 할 수 있지만, 가정에서 음식을 준비할 때는
식재료의 영양 성분에 대해 깊게 고려하는 분들은
많이 계시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만약 영양소를 생각하지 않고 적당한 칼로리만
생각해서 음식을 만들다 보면 당장에는
강아지에게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몇 년이 지나면서 비타민 및 미네랄같은 미세 영양소의
결핍으로 인해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칼로리만 맞춘 자연식을 먹은 강아지는
장기간 칼슘이 부족한 식사를 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수 년 후에는
뼈에 문제가 생기게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앞서 자연식에는 균등한 영양소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사실 우리로서는 강아지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어떤 것이고, 어느 식재료를 얼마나 써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 필수 영양소라는 것이 모든 강아지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성장기 강아지, 노령견, 질환을 앓는 강아지 등
우리 반려견의 상황에 맞는 계획된 식단이 필요합니다.
강아지 영양학 책이나 자연식 레시피북 등
도서를 이용할 수도 있고,
신뢰 가는 동물 영양학 박사의 조언 혹은 수의사의
조언에 따라 식단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칼로리와 영양 성분을 고려하여 구성한
식단을 준비하였다면 이제 직접 조리를 해봐야 합니다.
레시피를 제공받았다면 지시 사항을 정확하게
따르도록 노력해주세요.
삶거나 찌는 것을 튀기거나 볶는 것,
닭고기 껍질을 사용하라고 했는데 껍질을 제거하는 것,
재료를 즉흥적으로 사용하는 것 등
레시피에 적힌 것과 다르게 임의로 조리하다 보면
식단을 준비한 노력이 무산되는 것입니다.
가급적 레시피대로 조리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식을 하다 보면 필수 영양소인 칼슘이 부족할 수
있어요. 강아지가 충분한 칼슘을 섭취했는지 여부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칼슘은 따로 보충을
해주는 편이 좋습니다.
뼈다귀를 줄 수도 있지만 건강상에 위험 부담이 되기
때문에 뼈는 급여는 추천하지 않는데요.
그러면 부족한 칼슘은 어떻게 채우는 것이 좋을까요?
닥터피케른의 자연주의 백과에 소개된
계란껍질로 만든 천연칼슘제를 이용해보세요.
계란 껍질을 깨끗하게 씻은 후 안쪽 피막을 제거하고
끓는 물에 팔팔 삶아주세요.
팬에 살살 볶거나 오븐을 이용해 물기를 바짝 제거한 후,
믹서기에 갈아 곱게 가루로 만들어줍니다.
몸무게 약 15kg의 성견의 경우 하루에 약 1g 정도
(1/2티스푼)을 필요로 합니다.
강아지 자연식을 할 때 주의할 점 몇 가지를 소개했어요.
이외에도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식재료를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약 강아지 자연식 급여를 결심하셨다면
사전에 준비를 단단히 하시고, 중단에 그만두지 않도록
꾸준히 급여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
[출처: 아프리카동물 메디컬센터-blog.naver.com/africaa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