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이식증ː강아지가 풀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흔히 어이없거나 쓸데없는 소리를 들었을 때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한다”고 표현하곤 합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는 강아지가 절대 풀을
안 먹는 줄 알았었죠. 자란 후에 강아지를 키우면서
강아지들도 풀을 먹는다는 걸 알았어요.
고양이들은 캣그라스라고 해서 밀싹 등을 먹듯
강아지도 풀을 먹습니다. 고양이들처럼 강아지들이
풀을 먹는 것에도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강아지들은 대체 왜 풀을 먹는 걸까요?
강아지들은 잡식동물이긴 하지만 육식에
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풀을 먹는 걸
보게 되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죠. 혹시 먹고
탈이 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특히, 강아지가 풀을 먹고 토하고 있다면 더더욱.
파이카(pica), 이식증은 음식이 아닌 것을
먹는 게 특징인 장애를 말합니다.
때때로 이식증은 강아지가 어떤 종류의 영양결핍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징후로 작용합니다.
또는 단순히 지루함의 표시일 때도 있어요.
[출처: flickr.com/photos/motherscratcher]
강아지들이 풀을 먹는 건 사실 꽤 흔한 일이며,
야생의 개들에게서도 관찰되어 온 행동입니다.
이런 형태의 이식증은 대부분의 수의사들이
정상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풀과 다른 식물에 정기적으로 접근하는
강아지를 둔 49명의 반려인들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 결과 강아지들의 79%가
어떤 시기에 식물을 먹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물을 먹는 강아지에 대한 또 다른
조사에서는 잔디(grass)가 가장 많이 먹는
식물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강아지들이 토하기 위한
방법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 풀을
먹는 것에 의지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강아지들이 풀을 먹음으로써
배탈을 치료하는 걸 결정할 만큼 충분히
영리하다는 게 증명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그 생각에 이의를 제기하죠.
그 증거로 댈 수 있는 건 풀을 먹는 대부분의
강아지들이 그 전에 몸이 좋지 않거나 적어도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실제로 보호자들에 따르면 풀을 먹기 전에
아픈 강아지들은 10%도 안 된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보통 풀을 먹는다고 토하는 것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라고 해요. 풀을 먹은
강아지들의 25% 미만이 자주 토한다고 합니다.
[출처: pixabay.com]
강아지가 풀을 먹는 다른 이유로는 소화를
개선하거나 장내 기생충을 치료하거나
섬유질의 필요를 포함한 충족되지 않은
영양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들 수 있어요.
한 연구보고서는 7년 동안 풀을 먹고 나서
매일 토하는 미니어처 푸들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는데,
강아지에게 높은 섬유질 식이요법을 시킨지 3일 만에
강아지가 풀을 먹는 것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리고 물론, 강아지가 단지
풀의 맛이나 식감을 좋아할 가능성도 있어요.
그렇다면 강아지가 풀을 먹는 것을 못하게 해야
하는 걸까요? 그런 거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강아지가 지루하고 심심해서 풀을 먹고 있다고
의심한다면 충분한 운동을 하게 하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프리스비를 던지거나
다른 인터랙티브 게임을 하게 하거나,
아니면 씹는 장난감 등 재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강아지의 이식증이 영양결핍에 의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더 나은 강아지 사료, 특히
높은 섬유질을 함유한 것으로 바꿔주는 게
문제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flickr.com/photos/simonov]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풀을 먹는 것 자체가
해롭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잔디밭에서 사용되는
특정한 제초제와 살충제는 섭취할 경우 상당한
독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많은 집과 정원 식물은 독성이 있어
만약 강아지가 풀과 함께 그것을 먹는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풀을 먹는 지역에 위험한
식물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강아지에게 독성이 있는
위험한 식물과 위험하지 않은 식물을 숙지해주세요.
혹시나 강아지가 독성이 있는 식물을
먹은 것 같다면 즉시 수의사와 상담해주세요.
출처: 한국반려동물Acade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