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수염은 왜 빠지나요? 빠져도 괜찮은 건가요?
강아지의 수염이 빠진 걸 본 적 있나요?
저희 강아지는 까만 아이이고, 수염도 까만색입니다.
그래서 수염이 빠지면 눈에 잘 띄죠.
빠진 게 보이면 주워서 보관하고 있어요.
큰 이유가 있는 건 아닌데 그렇게 되더라구요.
강아지 수염이 빠진 걸 처음 발견했을 때
당황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혹시 어디가 아픈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수염을 잃는 건, 우리의 걱정대로 병의
징후일 수 있지만, 빠지는 양이 많지 않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다면 강아지 수염은
어떤 역할을 하며 왜 빠지는 걸까요?
강아지들은 사람들이 손가락을 사용하는 것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그들의 얼굴을 이용해
세상과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고도로 발달된
수염을 가지고 있죠. 코 주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길고 두껍고 거친
털로, 얼굴과 턱에도 있습니다.
이 수염들은 모낭 밑부분에 강아지의 뇌에 신호를
보내는 빽빽한 신경말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류나 기온 변화 같은 것에 매우 민감하죠.
또한 수염은 강아지에게 머리 주변의 공간을
느끼게 해주므로 자신의 신체 주변 환경에 대한
감각이 더 뛰어난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것이 바로 강아지의 수염을 다듬어서는
안 되는 이유인데, 우리가 강아지의 감각기관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에요. 수염을 다듬는 건
강아지들을 무미건조하고, 짜증나고,
공격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수염이 빠지는 건 사람 머리카락이
빠지고 새로 자라는 것처럼 강아지의 수염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빠지는 걸 흔하게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수염이 사람이나 질병의 간섭으로 인해
빠지는 게 아니라 자연적으로 빠지는 거라면
다시 자라며, 강아지들이 혼란을 느낄 정도로
많이 빠지지 않습니다.
[출처: commons.wikimedia.org]
이 경우 한 가지 가능성은 탈모증입니다.
강아지의 피부, 내분비,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죠. 이 질환은 점진적이거나
심각할 수 있고, 심각한 정도는 매우 다양합니다.
탈모증의 원인 중 하나는 진드기 감염이며,
세균 감염과 링웜, 면역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어요.
탈모증은 수염뿐만 아니라 모든 털에 영향을 줍니다.
만약 강아지가 질병의 징후를 보이는 걸로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에 데려가주세요.
안전은 늘 우선되어야 하니까요.
출처: 한국반려동물Acade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