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목줄과 하네스, 어느 쪽이 좋을까?
매일 산책을 하는 강아지들에게 필수품인 리드줄은
다양한 타입이 있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목에 착용하는 목줄과 어깨와 가슴에 착용하는 하네스,
이렇게 2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선택하는 데
고민이 되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목줄을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하는
시선들이 생겨나면서 하네스 타입을 고려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해요.
하지만 하네스는 원래 썰매견이나 하역견들이
몸 전체에 힘을 골고루 받을 수 있게 사용하던 것으로
강아지 산책용으로는 오히려 목줄이 적합할 수 있어요.
물론 기관지가 약하거나 안압에 문제가 있는 경우
목에 무리가 가는 목줄 보다 하네스가 적합하고요.
이렇게 경우에 따라 추천되는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오늘 아프리카에서는 목줄과 하네스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두 가지 타입에 따라 어울리는 강아지들을
분류해보았습니다. 🙂


산책을 하면서 앞장 서거나 당기는 버릇이 있는 강아지는
목걸이보다 하네스가 적합합니다.
혹자는 이런 버릇이 있는 강아지들에게 목줄을 착용하여
당기는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하기도 하지만,
이미 당기는 버릇이 생겨버린 아이들에게
목줄을 이용하면 기관이나 목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어요.
견종에 따라서 관절염, 골절, 기관 허탈, 탈장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강아지가 흥분해서 뛰쳐나가기라도 하면 목뼈와 성대를 압박해 질식의 위험도 발생합니다.
줄을 당기거나 앞장서는 버릇은 시간이 걸려도
강아지 몸에 자극을 최대한 주지 않으면서
교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프렌치불독, 보스턴테리어, 퍼그, 시추 등 코가 납작한
단두종 강아지들은 목줄보다 하네스가 좋습니다.
단두종의 경우 안구가 크고 돌출되어 있는데,
목을 압박하였을 때 안구에 부담이 될 수 있고,
호흡이 원활하지 못한 단두종 특성상 목줄로 인해
기관에 부담이 되면 호흡이 더 불편해집니다.
또 기관지염이나 기관 허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목줄보다 하네스 타입의 리드를 권장합니다.


새끼 강아지나 치와와, 포메라니안처럼
체구가 작은 초소형 강아지들은 목줄 타입보다
하네스가 좋습니다.
목줄은 목으로 압력이 집중되어있고, 하네스는
압력을 분산시켜주기 때문에 체구에 부담이 덜 갑니다.
다만 처음 산책 교육을 시작할 때 앞서 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목줄로 시작하고 강아지가 목줄에 적응하면
하네스로 변경하면 수월한 점도 있기 때문에
강아지가 줄을 당기지 않는다면 어릴 때 목줄을
이용해 산책 교육을 가르치는 것도 좋습니다.


중형견이나 대형견들은 강아지 성향에 따라
선택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힘이 좋은 대형견들은 목줄이 쉽게 빠질 수 있고
쉽게 흥분하고 튀어나가는 버릇까지 있다면
목에 큰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에 하네스가 좋습니다.
다만 하네스를 착용하면 뛰쳐나가려고 하는 아이들도
있기 때문에 이를 힘으로 막지 못한다면
하네스 타입도 고려를 해보셔야 합니다.
힘이 세고 통제가 되지 않는 강아지들은
목줄도 하네스도 적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젠틀 리더 등 다른 타입의 리드줄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목줄과 하네스는 각각 장단점이 존재하고
강아지 성향을 고려해서 선택하셔야 합니다.
목줄의 경우 강아지 목에 무리가 된다는 시선도 있지만,
강아지를 제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고를 방지하고
다른 사람, 강아지들과의 접촉을 피할 수도 있습니다.
또 보호자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산책을 하는 매너를
배우게 되고 목줄이 습관이 되면 목이 아프게
뛰쳐나가는 버릇도 거의 없어진다고 해요.
그래서 목줄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면
조금 다르게 생각을 해보셔도 좋습니다.
하네스는 강아지의 심신을 안정시켜준다는 이점이
있지만, 하네스를 착용하면 튀어나가려고 하는 아이들이
많고 자칫하면 강아지를 통제할 수 없을 수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을 고려해 우리 강아지 성향에 맞는
리드줄을 선택해보세요.
리드줄을 고려할 때 산책 교육(리드워크)이 크게
작용하는데, 강아지에게 직접적인 자극을 주기보다
간식을 이용하여 천천히 훈련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다음에 리드 워크 훈련에 대해 소개를 해드릴게요. 🙂
오늘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출처: 아프리카동물 메디컬센터-blog.naver.com/africaa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