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디스크, 강아지 허리디스크
사람은 나이가 들면 척추도 함께 늙어가기 때문에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의
수핵이 돌출하거나 탈출하는
디스크가 발생하곤 합니다.
강아지는 네발로 걷기 때문에
디스크 질환이 없을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강아지의 경우
발병률이 2% 정도로 종종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참고로 고양이의 경우 0.12%의 발병률이라고 하니
고양이에 비하면 강아지 디스크는 흔한 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노화로 인해 퇴행성 디스크가 흔하지만
품종에 따라서 쉽게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강아지 디스크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통증이 동반되고 움직임이 불편해지고
심각할 경우 마비 증세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해주셔야 합니다.


강아지 디스크는 노화, 사고, 외상
비만 등이 발생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닥스훈트, 불독, 코기, 비글 등
다리가 짧고 허리가 긴 품종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생후 1년 이내에 발병하기도 합니다.
디스크는 돌출된 디스크의 수핵이
신경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에
통증과 함께 거동의 불편함이 생기게 됩니다.
강아지 디스크의 초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걸음걸이가 이상해진다.
✔ 산책과 운동을 싫어한다.
✔ 움직이기 않고 퍼져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힘겹다.
✔ 평소와 달리 스킨십을 거부한다.
어느 질병이든 마찬가지지만
디스크는 초기에 발견할수록
가장 치료 효과를 크게 발휘되기 때문에
위의 증상들이 발견되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에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디스크는 정도에 따라
크게 5단계로 구분합니다.
1단계
움직일 때 척추에 강한 통증을 느껴
산책 등 운동을 피하게 되고
계단이나 소파를 오르내리지 못하게 됩니다.
특히 움직일 때마다
앓는 소리 나 날카롭게 짖는다면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오한, 근육의 경련 등의 증상도 보이는데,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다른 질환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2단계
아직 거동은 가능하지만
뒷다리의 힘이 약해져서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고
자주 휘청거리게 됩니다.
3단계
마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다리를 움직이거나 꼬리는 흔들 수 있지만
가만히 서있는 것도 힘들고
걷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4단계
하반신의 마비 때문에
뒷다리는 질질 끌리고
대소변을 가릴 수도 없게 됩니다.
다리와 꼬리에 움직임이 없습니다.
5단계
최고 단계에 이르면
심부통각 반응이 없어져
뒷다리를 강하게 만져도
통증을 전혀 느낄 수 없게 됩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의학적으로 재활이 어렵다는 판정을 받습니다.
디스크는 시간이 갈수록
증세가 악화되고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보호자가 빨리 알아차리고
병원으로 데리고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1단계~ 3단계 초기까지는
항염제와 진통제를 투약하여 통증을 완화하고
신경 자극을 위한 침이나 레이저 치료 등
보존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또 운동을 제한시키고
비만일 경우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등의 재활치료도 진행해야 합니다.
3단계 후반부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요.
이 경우에도 심부통각 반응이 없는 5단계는
수술을 해도 성공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재발의 위험성과 수술의 위험성 등을 고려해
수의사와 상담을 한 후 결정하셔야 합니다.
특히 심부통각반응이 없는 채로
48시간이 지나버리면
수술 성공 확률이 매우 낮아진다고 하니
그 상태까지 방치하면 절대 안 되겠지요.


노화나 사고로 인해 디스크가 오기도 하지만
특별히 디스크가 발병하기 쉬운 견종들은
사전에 예방을 잘 하셔야 합니다.
미끄러운 바닥이라면 매트를 깔아주시고
소파나 침대 등 높은 곳을 오르내릴 때
관절에 무리가 없도록
강아지 전용 계단을 설치해주세요.
또 허리가 긴 닥스훈트 같은 품종들은
안을 때 특별히 유의해주셔야 하는데요.
두 손으로 허리에 부담이 없게
강아지가 수평이 되도록 바르게 안아주세요.
비만이 되면 관절에 무리가 오기 때문에
식이와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또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아이의 건강을 자주 확인해주세요.

강아지 디스크는 초기 단계에서는
치료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재발하기 쉽고 진행이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해주셔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예방을 해주시고
이변이 느껴진다면
늦기 전에 병원을 방문해주세요.
견종에 따라 유전적으로,
또 신체적 특징으로 잘 발병하는 질환이 있기에
우리 아이가 조심해야 하는 질환을
반드시 알아두는 것도 매우 중요하겠지요~!
[출처: 아프리카동물 메디컬센터-blog.naver.com/africaa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