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돼지고기 먹어도 되나요?
소고기나 닭고기는 강아지에게 많이 급여하지만
돼지고기는 망설이는 분들이 계십니다.
강아지가 돼지고기를 먹어도 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돼지고기는 강아지에게 급여해도
괜찮은 식재료입니다.
돼지고기를 사료의 원료로 사용하는 업체도 있는 만큼
안심하고 주어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강아지에게 돼지고기를 주는 경우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한데요.
강아지에게 돼지고기를 급여할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할게요. 🙂
강아지에게 돼지고기를 생으로 주는 것은 위험합니다.
생 돼지고기는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 등 세균이
있을 수 있고, E형 간염 바이러스나 톡소플라스마 등의
기생충에 감염되어 있을 위험도 있습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고기를 먹고 나면
설사나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생고기뿐만이 아니라 가열 시간이 짧아 충분히
익지 않은 경우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70도 이상의 열로 충분히 가열해주시길 바랍니다.
강아지에게 돼지고기를 줄 때는 기름기를 제거해주세요.
강아지는 한 번에 많은 기름기를 먹으면 소화 불량에
의해 설사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방의 과도한 섭취로 인한 급성 췌장염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급성 췌장염은 중증화하면 다발성 장기 부전과
혈액 응고 이상을 일으켜 생명과도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 질병입니다.
강아지에게 급여하는 돼지고기는 비계가 없는 안심이나
비계를 직접 제거한 부위를 추천합니다.
간이나 다른 내장 부위도 신선할 때 삶아서 주면
낮은 칼로리에 좋은 영양식이 됩니다.
모든 음식이 마찬가지지만 강아지가 처음 맛보는
음식은 처음에는 소량씩 주면서 모습을 살피고
차차 양을 조절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돼지고기는 강아지가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은 아니기
때문에 싫어하는 것 같으면 억지로 먹일 필요는 없어요.
돼지고기 알레르기가 있는 강아지도 간혹 있으니,
처음 준 후에는 컨디션에 변화가 있는지 관찰하고,
만약 이상이 있다면 병원을 내원해주세요.
간혹 족발을 강아지에게 줘도 되냐고 묻는 분들이
계신데, 배달되는 족발은 각종 한약재와 간장 베이스로
삶아졌기 때문에 급여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강아지도 염분은 어느 정도 섭취할 필요가 있지만
사람에 비하면 소량 섭취만 하면 되고,
사료에 이미 필요한 만큼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사료를 잘 먹고 있다면 간이 있는 음식들을
따로 챙겨 먹으면 건강에 해롭다고 해요.
간이 된 돼지고기를 맛있게 먹고 나면 원래 먹던 사료를
먹지 않는 일도 생길 수 있으니
강아지의 건강한 식생활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당량 지급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몇 가지 주의점을 참고하여
강아지에게 올바르게 급여하면 좋은 점도 많습니다.
돼지고기의 단백질로 인해 피모와 피부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비타민B군이 풍부하여 강아지
몸만들기에도 다양한 도움을 줍니다.
특히 신진대사를 지원하는 비타민 B1은
소고기의 약 10배 이상 함유되어 있고,
피로 회복과 더위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해요.
비타민 B2는 ‘성장 비타민’이라고도 불리며
성장기에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입니다.
그 외에도 발톱이 튼튼해지고 스트레스 완화를 해주는 등
비타민B군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많습니다.
그러나 신부전과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강아지의 경우
돼지고기에 포함된 단백질과 인에 의해
신장에 부담이 커져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급여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출처: 아프리카동물 메디컬센터-blog.naver.com/africaa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