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관절염 증상
저희 강아지는 노년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관절 건강을 주의깊게 살피고 있습니다.
슬개골 탈구가 있어 수술을 받았던 아이인데
노화로 인한 관절염까지 온다면 가능한
빨리 알아채서 치료를 해줘야 하니까요.
저처럼 노령견과 함께 하는 분들은 노화로 인한
건강 상태의 변화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관절염은 노화로 인해서만 생기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린 강아지라고 해서 안전한 건 아니에요.
웰컴 왜깅 모바일 수의학 서비스 소유자 겸
설립자인 리사 맥킨타이어 박사는
“일반적으로 관절염이 발병하는 나이는
유전학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대형견들은 팔꿈치나
고관절이형성증으로 인해, 소형견 품종은
슬개골 탈구나 레그-칼베-페르테스병에 의해
관절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1~2살부터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는
강아지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보통은 관절 손상과
관절염이 시작된 7살 이상 정도 되어야
임상 징후를 볼 수 있습니다.
언제 생길지 모르는 관절염을 보호자분들이
조금 더 빨리 캐치해 아이들이 고통받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관절염 증상에 대해 알아볼게요!
① 활동 저하
단순히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활동이 줄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관절염 증상 중 하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맥킨타이어 박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일어서는 것과 운동, 산책을 꺼리고,
비스듬하게 기대는 게 관절염의 주요 증상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계단도 피할 수 있어요.
활동이 줄어들면서 근육도 함께 줄어 다리가
더 가늘어질 수 있습니다.
② 과민함 / 소리내기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태평스럽고 행복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관절염으로 고통받기 시작하면 강아지는
짜증을 잘 낼 수 있는데요. 강아지가 우리에게
아프다고 “말”을 할 수는 없지만, 힌트는 줄 수 있어요.
그래서 관절염을 앓고 있는 강아지들은 신음하고,
투덜거리거나, 으르렁거릴 수 있습니다.
심지어 쓰다듬으려고 할 때 물기도 합니다.
③ 체중 증가 / 무기력
움직이면 아프고, 아픈 것에 신경쓰다보니
더 쉽게 피곤해지기 때문에 무기력해집니다.
그리고 움직임이 줄어드는 만큼 체중이 증가하죠.
하지만 이 체중 증가로 인해 관절에 더욱 무리가 가
관절염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④ 핥기, 씹기, 깨물기
아픈 부위를 핥거나 씹거나 깨무는 건
강아지들에게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행동입니다. 고통을 덜어보려는
자기 위로 행동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핥는 게
심해지면 그 부위에 탈모나 핫스팟, 습진 등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⑤ 자세 / 이동성 변화
눈에 보이는 작은 행동이 강아지들의 관절염 징후 중
하나일 수도 있습니다. 등이나 목에 관절염이 있는
강아지들은 몸을 구부리거나, 머리를 이상한 각도로
하고 있거나, 먹거나 마시면서 앉으려고 할 수도 있어요.
다리에 있다면 절뚝거리거나 느릿느릿할 거에요.
걷는 모습이 뻣뻣해 보일 수도 있는데, 특히 운동 후나
처음 일어날 때 더 심한 양상을 보입니다.
⑥ 쓰다듬 회피
강아지들은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가장 사랑하는 보호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스스로 거부하기도 합니다. 강아지들이
쓰다듬받는 걸 피하다니 그런 접촉조차
아프고 짜증난다는 뜻이겠죠?
강아지가 보이는 관절염에 대한 증상들을
잘 숙지해주시고, 혹시나 이런 행동증상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복합적, 혹은 갑작스럽게
나타난다면 수의사와 상담해주세요!
출처: 한국반려동물Acade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