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고양이에게 주면 좋은 과일 ②
여름은 수박의 계절! 무더운 여름, 강아지 고양이에게 수박을 간식으로 주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수박을 줘도 괜찮은 건지 궁금하셨던 분들을 위해, 수박을 비롯해 즐겨 먹는 과일들 중 반려동물이 먹어도 되는 과일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똑 소리나는 반려인 프로젝트는 앞서 알려드렸던 사과, 블루베리, 멜론(칸탈루프), 망고, 바나나에 이은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주면 좋은 과일 2탄입니다.
1. 수박(Watermelon)
수박의 92%는 물입니다. 이렇게 많은 양의 물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칼로리가 낮고, 더운 여름철 수분 보충에도 그만이죠. 그래서 물을 잘 먹지 않는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수분 섭취용으로 주기 좋은 과일입니다. 또한 비타민 A, 비타민 B6, 비타민 C, 칼륨을 포함해 건강에 좋은 영양소로 가득하며, 이는 신경과 근육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에도 좋고,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라이코펜 성분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박이 갖고 있는 수분, 섬유질, 당분 등의 성분은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설사나 위장장애, 비만을 유발하기 때문에 적당량만 급여해주세요.
2. 파인애플(Pineapple)
파인애플은 리보플라빈, 티아민, 니아신, 엽산 및 비타민 B6, 비타민 C를 비롯해 구리, 마그네슘, 망간, 칼륨, 철, 소량의 칼슘, 아연, 인 등 미네랄이 풍부한 과일입니다. 이러한 영양소들은 강아지와 고양이의 소화기 건강과 면역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죠. 또, 단백질 흡수를 돕는 효소인 브로멜라인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파인애플은 섬유질도 풍부하고 상당한 양의 당분을 함유하고 있어 적은 양일 때는 건강에 좋은 간식이지만, 많이 먹게 되면 소화기 계통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요. 생 파인애플은 훌륭한 간식이지만 통조림은 피해야 하는데, 통조림 과일에 들어 있는 시럽은 대부분의 반려동물들의 소화기관이 다루기에 너무 많은 설탕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3. 크렌배리(Cranberry)
베리류의 과일들은 강아지와 고양이가 먹어도 안전한 식품입니다. 넓은 범위로 베리의 범위는 3가지인데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베리류는 크렌배리, 블랙베리, 블루베리, 라즈베리, 딸기 등을 말하는 것으로 포도는 포함하지 않아요. 크랜베리는 비타민 C와 섬유질, 망간을 함유하고 있는데요. 방광염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 크랜베리와 말린 크랜베리 둘 다 적당한 양을 줬을 때는 건강에 좋은 간식이지만, 말린 크랜베리의 경우 건포도와 섞이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크랜베리 쥬스와 소스는 당분이 많거나 다른 위험한 과일이 섞였을 수도 있으므로 주지 않는 것이 좋아요. (크랜베리 100% 쥬스는 괜찮습니다.)
4. 오렌지(Orange)
오렌지에는 비타민 C와 칼륨, 섬유질이 풍부해 몸에서 독소를 씻어내고 면역체계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나트륨이 적어 건강에 좋은 간식이나 역시 당분을 함유하고 있어 비만인 개들에게는 좋지 않을 수 있어요. 또한 소화불량 같은 위장장애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주기 전에 소량만 먹여 반응을 확인해야 합니다. 위장장애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대형견은 하루에 한 개, 소형견은 3분의 1개까지만 섭취하도록 제한해야 하는데요. 특히 크기가 많이 작은 초소형견의 경우 한 두 조각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으므로 적정 섭취량을 잘 확인한 후 급여해야 합니다. 오렌지의 씨에는 시안화물이, 껍질과 과육 겉에 하얀 부분은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독이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제거한 후 급여해주세요.
5. 배(Pear)
우리나라의 것과 달리 서양식 배는 조롱박과 비슷한 모양으로 생겼는데요. 배에는 비타민 A와 비타민 C, 비타민 K, 구리, 섬유질이 풍부한 훌륭한 간식입니다. 발암 물질을 체외로 배출하는 것을 촉진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배의 씨에는 시안화물이 포함되어 있고, 껍질은 소화가 어려우므로 꼭 제거해야 합니다. 역시 너무 많이 먹을 경우 배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적당량만 급여해주세요.
과일들을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주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은 3가지 입니다.
① 깨끗이 씻은 후 껍질을 벗긴다. (파인애플은 가운데 단단한 심도 제거)
② (있을 경우) 씨를 제거한다.
③ 한 입 크기로 자른다.
껍질은 소화가 쉽지 않고, 씨는 위나 장 폐색을 유발할 수 있으며 청산가리 같은 시안화물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꼭 제거해야 해요. 또 과일을 크게 줄 경우 목에 걸려 질식할 수 있으므로 작게 잘라 급여해야 합니다. 반려동물에게 적당한 과일 간식의 양은 하루 필요 칼로리의 10%로 크기, 나이, 몸무게, 건강상태 등에 따라 필요 칼로리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얼만큼이 적당한 양인지 정확히 체크하고 싶으시다면, 또, 내 반려동물이 이 과일을 먹어도 괜찮은지 알고 싶으시다면 수의사와 상담해주세요.
더운 여름철에는 과일 작게 잘라 냉동실에 살짝 얼렸다가 주거나 다른 안전한 과일들과 함께 샐러드나 스무디를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니, 반려동물과 함께 맛난 과일 간식 드시고 무더위 극복하세요! 🙂
출처: 한국반려동물Acade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