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오줌을 못싸요
강아지가 오줌을 못 싸고 있는 것은
변을 배설하지 못하는 변비와는
응급도가 다른 위급 상황입니다.
몸 안의 노폐물에는 독이 되는 것도 들어있는데
그 독 대부분은 신장에서 걸러져서
소변과 함께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그런데 오줌이 나오지 않는다면?
몸 안에 독이 쌓여버리는 것이죠.
24시간 나오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면
위험한 상태이고
48시간이 지속되면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꽤 오래 소변을 못 본거 같은데?라고
느끼는 시점에서
바로 병원에 내원해 주세요.

왜 오줌을 못 누나요?
신장의 이상
비뇨기계의 이상
이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어요.
신장에 문제가 생긴 경우,
다음다뇨가 초기 증상이지만
신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배설 기능이 떨어지면서
소변 배출이 아예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비뇨기계 이상으로는
결석이 소변 배출 통로 어딘가를
막고 있는 경우가 흔하고,
방광이 복강 밖으로 튀어나오는 탈장이 되었을 때
요도가 휘거나 압박되어
배뇨를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컷의 경우 요도 주위 전립선에 종양이 생기거나
전립성이 커지는 비대증으로
요도가 압박이 될 때도
오줌을 누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방광 이행상피암종이라는
악성종양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으며(암컷 주의)
방광무력증이라고 해서
방광을 조이는 근육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오줌이 배출되지 않아
오줌이 방광에 쌓이면
결국 신장에 급격한 부담을 주면서
무서운 급성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치료가 되어야 해요.

화장실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
강아지가 화장실을 이용하는 모습을
평소에 잘 관찰하고 있으면
반려견이 보내는 SOS 신호를
놓치지 않고 빨리 알아차릴 수 있어요.
화장실 횟수가 늘어났다
배뇨 자세를 취하지만 소량 혹은 나오지 않는다
화장실에서 안절부절한다
배뇨할 때 울음소리를 낸다
배뇨 후 생식기를 집요하게 핥는다
오줌 색깔이 붉어졌다
평소보다 오줌이 옅고 양과 횟수가 늘었다
화장실이 아닌 곳에 실수를 하기 시작했다
어떤 형태로든 평소와
화장실을 이용하는 모습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아요.
비뇨기계 질환은
초기에 발견하여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질병의 만성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니
평소 아이의 화장실 모습을
유심히 관찰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매일 하는 배설 활동.
우리 사람들은 배설 활동에 문제가 있으면
곧장 불편함을 느끼고
이상이 있다 생각하면 바로 병원을 찾지만
강아지들은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불편함과 고통을 그저 참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보호자가
강아지가 보내는 신체 신호를
빨리 알아차려 주어야 합니다~!
특히 소변을 아예 보지 못한 상태는
몸에 독소가 쌓이는 매우 위험한 상태에요.
하루가 지나도록 소변을 보지 못하고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주세요.
[출처: 아프리카동물 메디컬센터-blog.naver.com/africaa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