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배를 보이는 건 정말 복종의 뜻일까?
반려동물과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말 뜻을 알려주는 것만큼이나
강아지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
강아지는 사람과 살아온 시간이 긴 만큼
행동 언어의 의미가 많이 알려져 있는 편인데요.
강아지가 배를 드러내고 눕는 것은
보호자에게 순종, 복종하는 의미라고
흔히들 알려져 있지요. 정말 그럴까요? 🙂

강아지가 자신의 가장 약한 부위인
배를 드러내 보이는 것은
물론 상대에 대한 항복과 순종의 의미도 있어요.
하지만 반대로 억지로 배를 드러내게 한다고
복종심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부러 그런 훈련을 진행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강아지들도 개별 성격에 따라서
배를 드러내는 것을 스트레스 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배를 잘 안 드러낸다고 해서
충성심이나 복종심이 없는 것은 아니에요.

또한 강아지들끼리 서로 뒤엉켜 놀다가
한쪽이 배를 드러내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것은 항복의 의미일 때도 있지만
‘잠깐 쉬었다가 하자’는 휴식의 신호이기도 해요.
강아지를 계속 쓰다듬고 있거나
같이 놀이를 하고 있다가 강아지가 배를 보였을 때
어쩌면 그건 ‘잠깐 날 만지지 말고 혼자 있게 놔 줘’
라는 의미일지도 몰라요 🙂

그리고 단지 편안한 휴식을 취할 때
배를 드러내고 발랑 누워 자는 아이들도 있어요.
공격받기 쉬운 배를 드러내고 쉰다는 건
그만큼 이 공간과 사람들을 신뢰하고 있으며
마음이 안심된 상태라는 의미랍니다.

강아지의 행동은 꼭 한 가지로만
무조건 일관되게 해석하기보다는
강아지의 성격이나 상황에 따라서
다양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데요.
반려생활을 오래 한 분들이라면
비록 말로 표현하지는 않아도
강아지의 기분과 감정을 알 것 같을 때가 있죠 🙂
내 강아지와 교감하며 소통하다 보면
아마 말하지 않아도
점점 더 많은 언어를 이해하게 될 거예요!
[출처] 행복한펫푸드 내추럴발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