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발냄새를 좋아하는 이유 / 강아지 땀냄새
강아지는 보호자의 냄새가 밴
신발이나 양말을 아주 좋아해요.
신발 한 짝을 물고와 애지중지 끼고 있거나
양말이 한쪽이 실종되는 것도
강아지와 함께 살다 보면 일상적인 일이죠.
그런 강아지가 신발이나
양말 이상으로 좋아하는 것이
바로 보호자의 발을 할짝할짝 핥는 것.
특히 땀을 흘리고 있는 발은
강아지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우리 입장에서는 냄새가 강할 것 같은
씻지 않은 다리일수록
강아지들은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
한마디로 보호자의 발냄새를 좋아하는 것인데,
발냄새가 강아지에게 어떤 매력이 있는 걸까요?

강아지는 후각의 동물
강아지의 후각이 사람보다
뛰어나다는 것은 모두 아실 거예요,
그것은 구조의 차이에서부터 시작되는데,
강아지가 공기를 마실 때는
후각용과 호흡용 2종류가 따로 분리된다는 것이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의
한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어요.
사람이 마신 공기는
호흡, 후각 모두 같은 통로로 출입하지만
강아지의 경우는 들이마신 공기의 12%는
후각용으로 코 뒤쪽에 있는 영역으로 들어가고
나머지 공기가 폐로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또한 강아지에게는 사람에게는 없는
후각 전용 ‘야콥슨 기관’을 가지고 있는 것
강아지가 후각이 뛰어난 이유에요.
왜 뛰어난 후각에 대해 얘기하냐면
사람의 땀냄새에는
코가 좋은 강아지 입장에선
단순한 땀냄새 그 이상의 것이 있다는 것이죠~

강아지에게는 자연스러운 행동인
발 핥기
‘도대체 더러운 발을 왜 핥는 거야!?’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강아지에게는 그저 자연스러운 행동이에요.
발냄새=더럽다는 감각도
사람의 기준일 뿐이죠.
강아지는 뛰어난 후각으로
냄새를 맡고 핥으면서
상대의 정보를 읽어내는 능력이 있어요.
특히 신체 분비선에서 분비되는
각종 페로몬 냄새를 통해
많은 정보를 읽어내는데,
사람의 경우 땀에 많은 정보가 있다고 해요.
특히 발에서 나는 땀은
이소발레르산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특유의 냄새를 유발하는데,
사람에게는 악취이지만,
강아지에게는 좋아하는 보호자의 향기인 것이죠!
땀냄새가 남아 있는 신발이나 양말에
집착하는 것도 바로 그 이유입니다.

냄새를 맡고 싶어 하는 것은
강아지의 기본 욕구이기 때문에
절대 이상하고 더러운 행동이 아니라는 것~
또 한 가지, 강아지의 행동학과
관련이 있다는 견해도 있는데,
강아지는 상대의 발을 핥는 것으로
무리의 일원임을 인정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 외 몸에서 염분이 부족하여
짠맛이 나는 염분을 섭취하기 위해
사람의 땀을 핥는다.
보호자 발에서 피맛을 느끼고
상처를 핥아주고 있는 것이다.
등의 추측도 할 수 있다고 해요.

내 발냄새까지도 사랑해 주는
강아지가 새삼 사랑스럽지 않나요. 🙂
[출처: 아프리카동물 메디컬센터-blog.naver.com/africaamc]